새누리 원내부대표 14인도 '유승민 사수'
朴대통령의 유승민 찍어내기' 맞선 선상반란 확산
30일 <조선닷컴>에 따르면,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단 14명이 28일 모임을 갖고 의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선출된 유 원내대표가 국회법 개정안 문제로 사퇴하는 것은 안 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들은 원내대표직을 수행하면서 시간을 갖고 청와대와의 관계 회복을 시도하라는 뜻을 유 원내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단은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김도읍·김제식·민병주·민현주·박성호·심학봉·유의동·이상일·이에리사·이이재 이종훈·이재영·홍철호 의원 등 14명이다. 이상일 의원은 28일 모임에는 불참했다.
당 관계자는 “결과를 놓고 봤을 땐 유 원내대표도 원내부대표단의 이같은 제의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서청원·이인제·김태호·이정현 의원의 사퇴 요구에 “숙고할 시간을 달라”면서도 “왜 사퇴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다소 완강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제1 사무부총장인 강석호 의원을 비롯한 20명의 비박계 재선 의원들이 29일 유 원내대표를 지원하고 나선 데 이어 원내부대표단 14명도 유 원내대표 지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누리당의 선상반란이 점점 확산되는 양상이어서 친박계를 크게 당황케 만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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