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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영양사 37명 전원, 무기계약직 전환하겠다"

야당-시민사회 반발 거세자 해고 방침 철회

해고위기에 놓였던 경찰청 전의경부대 영양사 37명 전원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19일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경찰은 임 의원실에 보내온 답변서를 통해 "2013년 채용 영양사들이 현재 진행 중인 공개모집에 응해 지원할 경우 전원 재계약하고 기간제근로자 2호봉 상당의 급여를 지급할 계획"이라며 "2016년 예산 편성시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서 대상자 전원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무기계약직 전환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어 "만일 2016년 예산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영양사들과 협의한 다음 호봉제를 적용하지 않고 예산 범위 안에서 가능한 수준의 단일보수 표준안을 별도로 만들어서 우선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주겠으며 추후 예산을 확보해서 호봉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찰청은 앞서 지난달에 오는 6월 30일이면 만2년이 되는 영양사 37명 전원에게 계약해지를 통보, 기간제근로법상 무기계약직 전환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를 쓰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비판이 거세지자 8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원재계약 방침을 밝혔지만 이마저도 호봉이나 무기계약직 전환이 보장되지 않는 신규채용 형식을 밟겠다는 것이어서 노동계와 시민사회의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에 임수경 의원을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안전행정위 소속 의원들과 을지로위원회 의원들은 지난 10일 경찰청을 항의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강 청장은 기존의 해고방침을 철회하고 이를 문서로 제출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날 답변서를 통해 약속을 지켰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 0
    더러워 더러워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데
    지금은 아랫물이 맑아서 윗물을 그나마 시궁창이 안되도록 막는 실정이네

  • 12 0
    한심한 새누리정권

    법을 집행해야할 놈들이
    탈법을 일삼고말야..
    어찌된게 새누리정권들어오고 나서부터는
    세상이 꺼꾸로 바뀐거같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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