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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당국, 한국 의료계와의 교류 중단 지시

한국 다녀온 홍콩의사, 메르스 증상 보여

최근 한국을 다녀온 홍콩 의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이자 홍콩 보건당국이 2일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한국 의료계와의 일시적인 교류 중단을 요구했다.

코윙만(高永文) 홍콩 식품위생국장은 2일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한국, 특히 서울 지역과 의학 전문 교류를 일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코 국장의 발언은 퀑화(廣華)의원 소속 30대 의사가 지난달 말 한국 병원에서 학술 교류를 하고서 홍콩으로 돌아온 뒤 콧물과 목 통증 등 호흡기 관련 증세를 보여 이날 격리해 검사를 시행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뤄졌다.

코 국장은 식품위생국과 병원 당국이 조만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두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어느 병원이 관련돼 있는지 모르고 있어 정보의 투명성 부족을 걱정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코 국장은 "한국의 메르스 발병 상황이 악화하고 있어 체온 검사와 건강신고서 작성 등 여러 가지 입경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하겠다"며 "홍콩 시민에게 한국에 가더라도 병원 등을 방문하지 말도록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중국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한국인 K(44)씨가 일부 언론과 전화통화에서 홍콩 공항 의료진으로부터 메르스 환자와의 접촉 여부를 질문받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 "앞으로 공항 의료진에게 입국자가 잘못된 자료를 제출하면 법을 위배하는 것이라는 점을 알려주고서 서면으로 건강 평가서를 제출받도록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홍콩 보건당국은 2∼14일 전에 서울의 의료시설 등 메르스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을 간 적 있는 여행객이 고열과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이면 치료를 위해 즉시 격리 조처하기로 했지만, 이날 격리된 한국인 여행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콩 당국은 격리 조치 전에 한국으로 출국한 뒤 1일 홍콩으로 재입국했다가 격리된 한국인 남성이 목 통증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예비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한국에서 의료시설을 간 적 있는 홍콩 여성(26)과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두바이와 바레인을 방문한 여성(40), 지난달 29일 스웨덴에서 두바이를 거쳐 홍콩으로 온 남성(68) 등 3명도 음성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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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7 0
    에고

    사람의 힘으로 안돼니까
    바이러스가 뒤집어 엎는구만.
    멀해도 애꿎은 사람들만 죽어나지.

  • 18 0
    도대체 뭐하는거야?

    창피할 노릇이다!
    이건 국가도 아녀!
    아사리판
    도적놈들의 집단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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