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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도박'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결국 구속수감

횡령한 돈 118억원 갚았지만 결국 구치소행

회삿돈으로 원정도박을 한 장세주(62) 동국제강 회장이 결국 구속수감됐다. 1990년 마카오 카지노에서 도박한 혐의로 구속된 지 25년 만에 두번째 수감이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 판사는 7일 "보완수사 등을 거쳐 추가로 제출된 자료까지 종합해 볼 때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해 상당한 정도로 소명이 이뤄진 점, 구체적인 증거인멸의 정황이 새롭게 확인된 점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 회장은 이날 새벽 2시25분께 구치소로 이송돼 수감됐다.

그는 앞서 1차 영장실질심사 때는 유명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덕분에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아 유전문죄 논란을 일으켰었다.

검찰에 따르면 장 회장은 2005년부터 올해 3월까지 회삿돈 210억여원을 빼돌려 일부를 도박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회삿돈 횡령에는 거래대금 부풀리기와 불법 무자료 거래, 허위직원 등재로 급여 빼돌리기 등의 수법이 동원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호텔에서 판돈 800만달러(약 86억원)를 걸고 상습적으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판돈의 절반가량이 빼돌려진 회삿돈인 것으로 파악했다.

장 회장은 자신이 가진 부실계열사 지분을 우량계열사에 팔고 다른 계열사의 이익배당을 포기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100억원대 배당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장 회장은 첫 번째 영장실질심사 직전 회사에 106억원을 갚았다. 그는 구속영장이 또 청구되자 추가된 횡령 혐의 액수인 12억원을 더 갚았지만 결국 구속됐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4 0
    007

    쥐바기놈과 유착되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데 불자니 쥐바기파 놈들이 재기할 것 같고 안불자니 사면도 안해준다는데 몇년은 못나올것 같고.

  • 17 0
    저승사자

    콩밥 먹으면서 건강관리 하면 오래오래 살겠다. 벼르빡에 똥칠할 때까지.......... 회사 주가와 경영은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갑질해서 호화 원정 도박이라니........이런 작자는 아주 오랬동안 사회와 격리시키는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쩝.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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