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무상급식 되돌리려 해선 안돼"
홍준표의 무상급식 중단에 신랄한 비판
남 지사는 이날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무상급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남 지사는 그 이유로 “우선, 지금 우리 복지 수준이 아이들한테 밥 먹이는 게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두번째로, 선거 때 국민들의 판단에 의해서 합의되는 내용들이 있다. 무상급식을 국가 어젠다로 삼았던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무상보육 문제를 국가 어젠다로 삼았던 지난 대선처럼 이것(선거)을 통해서 크게 합의를 본 문제를, 개인 판단이나 이런 것으로 되돌리는 것은 굉장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그런 면에서 신중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기합의된 내용들을 지키자는 면에서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또 “정부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이 문제(무상급식·무상보육)를 중단할 거냐 말 거냐에서 논쟁의 해법을 찾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것을 안정적으로 해낼 수 있는 경제구조로 갈 거냐를 논의하면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경기도는 올해 처음으로 학교 교육 급식 지원비 237억원을 경기도교육청에 ‘비법정 전입금’으로 전입했다. 이 돈은 경기도 내 농촌지역 학생 36만명의 무상급식비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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