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 수석' 박범훈 자택 압수수색
중앙대 특혜 제공 의혹, MB측근 비리수사 본격 착수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수사관들을 보내 박 전 수석의 자택을 비롯해 교육부와 중앙대, 중앙대재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청와대 재직 때 교육부에 영향력을 행사해 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수석은 2007년 대선때 중앙대 총장 신분으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선대위의 문화예술정책위원장직을 맡아 '폴리페서' 논란이 일었고, 이명박 당선후에는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을 맡아 취임식을 총괄지휘했던 MB의 핵심측근이다.
그는 총장 재임시절인 2009년 2월23일 한나라당 의원모임인 '국민통합포럼' 등이 공동주최한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 기념 초청 강연회에서 마이크 앞에 서 있던 소리꾼 여제자를 향해 "이렇게 생긴 토종이 애도 잘 낳고 살림도 잘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해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이는가 하면, 정권에 쓴소리를 하던 진중권 겸임교수를 축출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11년 2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발탁돼 MB가 퇴임할 때까지 MB를 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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