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연봉 6천만원이상 5년간 임금 동결해야"
심상정 "정규직 지갑 털어 협력업체 돕자니, 도둑심보"
김영배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206회 경총포럼에서 “지금 특위 논의가 20% 보호를 위해 80%의 진정한 약자, 특히 청년들의 일할 권리를 빼앗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심사숙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업무에 부적합한 근로자에 대한 근로계약 해지 등을 통해 기업의 인력 활용에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는 방안 등도 검토해야 한다며 해고 자유화를 주장하기도 했다.
경총은 재계를 대표해 현재 노사정위원회에 참여중인 단체다.
이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27일 상무위회의에서 "재계를 대표하여 노사정위원회 노동시장구조개선 특위에서 사회적 대타협을 시도하고 있는 단체의 지도급 인사의 언급치고는 실소를 금할 길 없는 말이다. 국민 설득력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은 법인세 인하라는 막대한 특혜를 받으면서도 투자와 고용창출은 외면한 채, 10대 재벌그룹만 계산해도 500조에 달하는 사내유보금을 쌓아 놓고 있다"면서 "이제 와서 정규직 노동자 지갑을 털어서 협력업체 노동자 처우개선하자는 것은 적반하장, 그 자체"라고 질타했다.
그는 "사회적 타협이라는 것은 내 놓아야 할 사람들이 먼저 내놓을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며 "나의 것은 움켜진 채 남의 것 갖고 생색내려는 경총의 주장, 그건 도둑심보요, 몰염치의 극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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