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은 23일 인사혁신처와 국민안전처 등 신설 정부부처를 세종시로의 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이완구 국무총리는 이날 저녁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당정청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리한테 전화로 귀뜸은 받았다. 총리가 발표한다는 얘기는 들었다"며 "부처가 어디 가느냐, 이게 지역적으로도 민감해서 일단 아마 총리 입장에서는 (2개 부처 이전)그 정도 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부처 추가이전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모르겠다. 세종시로 뭘 더 옮기자는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당정청은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토론하며 조속히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야당과 공무원들의 반발에도 5월초 국회에서 정부안을 강행처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