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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이창근씨가 먼저 손 내밀었으니 회사가 화답할 차례"

"경찰, 자발적으로 내려온 이창근씨에게 무리한 수사해선 안돼"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23일 쌍용차 해고노동자 이창근씨가 굴뚝농성 101일만에 땅을 밟기로 한 것과 관련, "겨울 한 철을 70미터 창공의 칼바람 속에서 보내며, 처절한 투쟁에 나섰던 그가 큰 사고 없이 무사히 귀환하게 된 것이 우선 다행"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상무위 회의에서 "오늘 오전, 굴뚝 농성 시작한지 101일만에 쌍용자동차 노조 이창근 정책실장이 농성을 해제하고 땅을 밟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이창근 실장은 SNS 글을 통해 경영진과 옛 동료들에 대한 신뢰 속에 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금 교섭 중인 노사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창근 실장은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따뜻한 신뢰의 손을 먼저 내밀었다. 이제 쌍용차 사용자측이 화답할 차례"라며 사측의 전향적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대미문의 노동참사의 비극을 안고서는 ‘존경과 신뢰’라는 모기업 마힌드라의 경영 철학은 유지될 수 없을 것"이라며 "해고자 복직과 손배소 등의 문제에 대해 경영진의 전향적인 결단으로 7년간 이어진 모진 사투가 아름답게 마무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염원했다.

그는 정부에 대해서도 "노사의 자율적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내려온 이창근 실장에게 경찰은 무리한 수사를 감행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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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0
    미소

    반대를 찬성으로 잘못눌렀다
    없어져야할 사람들..

  • 1 1
    구경만

    실망했다 삼정이. 무슨말을 해도 이젠 와닿질 않는다. 국개들 300명도 모자라 60명 충원하자며? 거기에 총력을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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