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도 감원 착수, 고용상황 더욱 꽁꽁
대기업들 경쟁적으로 감원 등 구조조정 진행
SK텔레콤은 18일 특별퇴직제 신청 자격 요건을 완화하고 보상액을 확대하기로 노조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우선 퇴직자에 대한 보상액을 기본급 60개월치에서 80개월치로 대폭 높였다.
또한 종전에 근속기간 10년 이상이면서 만 45세 이상인 직원이었던 조건을 나이와 근속기간을 모두 충족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나이에 관계없이 근속기간이 15년 이상인 직원에게도 신청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SL텔레콤은 특별퇴직제가 2006년 시행돼온 제도로 명퇴나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나, 경쟁업체인 KT가 지난해 8천명을 명퇴시키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 이후에 나온 조치여서 재계에서는 구조조정 착수로 받아들이고 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8천25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2013년)보다 9.2% 줄어든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1천500명을 강제 명퇴시킨 데 이어 주요 대기업들이 줄줄이 감원에 나서면서 고용상황은 더욱 꽁꽁 얼어붙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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