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개성기업들 "남북당국 조속히 협의하라"
정부에 대북전단 살포 차단 요구하기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로 구성된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북측의 일방적인 노동규정 개정과 시행, 우리 정부의 강경대응으로 개성공단의 파행 운영이 예상된다"며 "조속한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북한 당국에 대해선 "개성공단의 유지, 발전을 위해 임금인상 문제 등 모든 의제를 조속히 당국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 정부에 대해선 "오는 25일로 예정된 일부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는 남북관계의 파탄과 첨예한 군사적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며 "전단 살포행위를 자제시켜 달라"며 탈북자들의 대북전단 살포 차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북한 당국은 5%대 임금인상을 일방 통고한 상태이며, 우리 정부는 입주기업들에게 북한 요구에 따를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면서 절대로 북측 요구를 수용하지 말라고 압박해 입주기업들은 가운데에서 완전 샌드위치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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