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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등 "김정태 하나금융지주회장 연임에 반대"

"김승유의 하나학원 부당지원 등으로 은행에 막대한 피해"

시민단체들이 4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고 나섰다.

최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회장으로 단독추대된 김정태 회장은 오늘 6일 이사회에서 상임이사 후보로 확정된 뒤 27일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임기 3년의 회장으로 재선출될 예정이다.

금융정의연대와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그러나 이날 성명을 통해 "김 회장이 학교법인 하나학원 부당지원을 통해 하나은행에 적어도 337억원의 손해를 끼쳐 참여연대로부터 고발당한 피고발자인 점, 최근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론스타에게 외환은행이 부당하게 400억 원 이상을 지급한 것을 방치하여 또 다시 계열은행들과 지주회사에 손해를 끼친 인사라는 점에서 김 회장을 다시 회장으로 선임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김정태 회장은 학교법인 하나학원이 개교한 2009년 이후 하나은행장과 하나학원 이사를 겸직하면서, 하나학원 이사장인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은행법을 위반하면서까지 하나학원을 지원하여 하나은행 및 하나금융지주에 적어도 337억원 이상의 손해를 끼쳤다"며 "이 사건은 민변 등 시민단체의 고발에 따라 현재 대검찰청에 계류중"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김 회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 외환은행이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하여 부당하게 론스타에게 400억 원 이상을 지급한 것을 알고도 아무런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실상 이를 묵인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의 주식을 9.5% 보유중인 국민연금은 이번 론스타 중재금 부당지급에 의해 약 40억 원의 손실을 입은 셈이다. 국민 모두의 재산인 국민연금에 손해를 끼친 인사에게 다시 3년 동안 금융그룹의 경영을 맡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밖에 "김 회장의 경영능력도 의문"이라며 "예를 들어 론스타의 지배하에서 은행산업의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이던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지주의 지배하에 편입된 후 지속적으로 경영 성과가 악화되고 있다"고 경영능력에도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사회측에 새 회장 후보를 물색해 주총에 추천할 것을 촉구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0
    ㅋㅋ

    정태 마누란 선풍기가 아닌 모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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