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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힘겨운 '이완구 인준 통과'에 냉소

"실제로는 '정치적 부결'", "이완구 비리는 판도라 상자"

조중동은 자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지시에 따라 새누리당이 가까스로 이완구 총리후보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17일 일제히 사설을 통해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간신히 총리가 된 이완구 신임총리의 앞날이 결코 간단치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반응이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간신히 7표 차로 이완구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 "정치권에선 표결 결과에 대해 말이 좋아 '인준(認准) 통과'이지 실제론 '정치적 부결(否決)'이라는 해석이 나왔다"면서 "청문회 과정에서 숱한 흠결을 드러낸 이 총리, 그런 사람을 총리로 선택한 박근혜 대통령, 이번에도 청와대 뜻을 받들어 다수 의석으로 밀어붙인 여당이 합작해서 자초한 일"이라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싸잡아 힐난했다.

사설은 "박 대통령은 집권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국정 지지도를 끌어올리고 임기 3년차를 이끌 동력(動力)을 다시 살리기 위해 지난달 이 총리를 발탁했다"면서 "그러나 이 총리는 청문회 과정에서 현역 입영 기피, '1000만원짜리 황제 강의', 차남의 소득세·건보료 탈루, 분당 땅과 서울 강남 고급 주택 투기 등 온갖 의혹에 시달렸다. 여기에다 이 총리가 청문회를 며칠 앞두고 기자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언론사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고 개탄했다.

사설은 이어 "정말 심각한 것은 국민이 청문회에서 만신창이가 된 이 총리를 보며 총리는커녕 일반 하급 공직자로서도 과연 적합한 인물인가 하는 의심을 갖게 됐다는 점"이라며 "온갖 결함으로 범벅이 된 '이완구 총리'를 맞는 국민의 심정은 그만큼 부끄럽고 참담한 것이다. 국회 표결 결과도 이런 여론을 담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심각한 민심 이반을 경고했다.

사설은 "이완구 내각 출범을 국정 운영의 새 동력으로 삼겠다던 대통령의 구상은 진작에 물 건너갔다. 박 대통령이 후속 개각과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을 통해 민심을 되돌려 놓을 수 있는 반전(反轉) 카드를 내놓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 의견이 많다"면서 "이 정부의 임기는 3년이나 남았다. 박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핵심들이 이렇게 정권의 골든타임을 흘려보낼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되묻고 답을 구하는 것이 절실해진 시점"이라는 탄식으로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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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도 사설을 통해 이 신임총리에 대해 "대통령을 보좌하고 국정을 통괄하는 국정의 2인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면서 "경찰 공무원을 시작으로 충남지사·국회의원(3선)을 지낸 그는 평생을 공직에 몸담아온 고위 공직자다. 하지만 ‘열린 판도라 상자’ 속 그의 참모습은 공직을 업으로 삼아 온 사람이란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의혹과 흠결투성이였다"고 질타했다.

사설은 이어 "부동산 투기, 병역기피 의혹에 우송대 석좌교수 재직 시 황제 특강 의혹, 박사 학위 논문 표절 등 굵직한 것만 해도 한 손에 다 꼽지 못할 정도다. 더욱이 언론을 협박하고 윽박지르고 맘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여기는, 위험한 언론관을 드러냈다"며 각종 흠결을 열거하면서 탄식했다.

사설은 청와대를 향해서도 "청와대는 이번에도 인사 검증에 실패했다. 병역·부동산 투기 의혹 등 기본적인 것조차 걸러내지 못한 게 드러났다"면서 "인사혁신처를 만들고 인사비서관을 신설하는 등 손질을 했지만 도대체 달라진 게 뭔지 묻고 싶다. 청와대에 인사 검증 시스템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탄식했다.

<동아일보> 역시 사설을 통해 "인사 검증과 청문회를 거치면서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은 이 총리가 국민 앞에 얼마나 신뢰감을 줄 수 있으며 내각 장악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박근혜 정부가 집권 3년 차를 맞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공직사회 혁신, 노동시장 구조조정 등 현안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지율 하락 추세 속에서 새로운 국무총리를 임명해 국면 전환을 노렸던 박근혜 정부의 향후 계획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고 탄식했다.

사설은 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이 총리가 헌법이 정한 각료 임명제청권과 박 대통령이 공약했던 책임총리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각오 못지않게 박 대통령의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곧 뚜껑을 열게 될 일부 개각 및 청와대 개편에 총리와 내각 중심의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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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6 개 있습니다.

  • 3 0
    영영

    이완구총리 중국에서라면 사형감인데 한국에선 총리감

  • 3 0
    개한민국민초

    나두 이눔의 나라 ... 폭파시키고 싶다...
    이따위 나라... 아무 미련도 없다...
    니들끼리 잘 해 처먹어라..

  • 2 6
    IS

    이완구는 하늘이 내린 훌륭한 후보다. 종북 좌빨 신문인 조중동은 자숙하라. 감히 박근혜 각하의 인사를 비판해?

  • 2 0
    달구새키

    뭘더 바래T.T
    닭장에 털폽힌 내시 닭 한마리 가두었구먼

  • 3 1
    오케바리

    냉소가 아닐쎄 지금까지 처먹을꺼 다먹었으니
    개박살이난 힘빠진 이완구에 얻어먹을게 없다는
    거네 언론개혁 반드시 한다는 야당의각오는
    조중동 앗 뜨거워라 굶주린 여우될걸세

  • 12 0
    멍청도

    멍청도 개같은놈덜 총리나와서 좋건내 경상도만 쓰래기 잡놈들만 있는줄 알았더니 핫바지고장 멍청도도 더더러운 잡놈이 이는줄 모랐내

  • 6 0
    조중동문의근혜구하기

    조중동문이가
    근혜 주인 구하기 작전 사설논조가
    독보이구나.
    허지만 어찌하랴
    니들이 만든 함정에 빠져
    죽게 생겼으니
    그나저나 근혜의 자질을 누구보다도
    잘아고있을 니놈들이 주인으로 모시고
    개나팔 불었으니
    지금 니놈들 주인을 위해 열심이 짖어 될 때이구나.
    이 땅에 니놈들이 없어져야 이 나라가 산다.

  • 9 0
    신바람

    조중동 이것들이 완전 미쳤나봐
    감히 닭그네를 비판을해?

  • 6 0
    국물총니

    그걸 벼슬이라고 덥썩 뒤집어 쓰는 참 가련하고 추접스런 인간....

  • 6 0
    찢어버려!

    너무도 당연한 비판 기사가
    화제가 되는 이나라 언론 상황..
    조중동문매경+한국일보가 만든 나라!

  • 26 0
    개망신

    이완구가
    양반고을 출청도를
    멍청도로 만들었군

  • 12 0
    사이비 언론,망국

    주둥아리질과 손가락질이 반대인 사이비 언론,종편의 새누리에대한 충성을 봐라.-망국이 멀지 않았다

  • 25 0
    풉..불량완구

    이젠 이완구 기사마다 박근혜 못지않은 욕설과 비아냥이 난무하겠지.
    지 스스로가 부적격자, 문제덩어리인데 무슨 일을 해날갈까?
    밑에 공무원들도 그렇고 국민도 그렇겠지.
    불량완구주제에..너나 잘하세요.!!! 이런 반응

  • 11 0
    개그하냐?

    조중동아, 아이고~ 의미없어라 ㅋㅋㅋ

  • 12 0
    폴리애널

    표결전에 개처럼 짖었다면...
    조중동의 정치적 훈수는 그만 했으면 한다

  • 31 0
    횡설수설!

    대통령도 도적질하고 큰도둑놈도 총리하고!
    배고픈 도둑이 분식집에 들어가 라면2개 끓여먹고 2만원든 동전통과 라면10개 훔친 장발잔범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살게하고~
    70억 회사돈 도적질한 유병언이 아들 유대균은 징역 3년이고~
    쓰발 !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잡범들은 조자룡 헌칼쓰듯 휘둘리고~
    큰 도둑놈들은 총리되고~
    애들한테 뭘 가르켜야 되는거야!

  • 22 0
    블레이드가이

    짝퉁보수는 저런 비리종합세트가 기본인데 뭘.. 새삼스럽게..
    나라가 망하지 않는게 참 이상할 정도임.. ㅎㅎ
    저런 짝퉁보수를 지지하는 판단미숙자들은 그래도 좋데요 ㅎㅎ

  • 38 0
    국민

    이 나라는 정통성을 정면으로 의심받는 대통령과,
    도덕적으로 하자투성이 총리가 앞장서서 이끄는 나라가 됐다.
    이 ‘환상의 콤비’가 다스리는 이 미개한 나라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까?

  • 2 15
    청백리 이완구

    이완구가 그나마 청렴한 것이다.

  • 26 0
    파랑새

    초등학교 앞에서는 불량 완구 팔지 맙시다

  • 0 26
    조선일보를 읽자

    민족정론지 조선일보
    할 말은 하는 신문

  • 18 0
    ㅎㅎㅎ

    짐승 두마리가 얼싸안고
    7시간 하고 17시간 쉬고
    7시간 하고 17시간 쉬고
    이러면 딱이네
    아니 그러면 유뇌가 화낼까?

  • 18 0
    조중동문

    조중동문의 마타도어에 속지 말아라.
    그들은 원래 수구꼴통의 피가 흐르는 찌라시들이니까.
    부정과 야합하고 부패와 친구하며 민족은 염두에 없고
    오로지 적대적 공생관계에서 밤의 대통령만 꿈꾸는 자들,
    깨어 있는 국민이라면 이들에게 기만 당하지 말아야

  • 25 0
    부러진 삽

    녹슨 삽날이 땅을 제대로 파헤칠까? 농사 망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 17 0
    킬조중동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절박감에서 하는 ㅈㄹ이다. 반드시 조중동의 특권을 빼앗고 그것들의 점유율을 극우파의 지지율 수준으로 정상화시켜야 한다.

  • 21 0
    우언

    이제 와
    입 닫고 있다가
    퍽이나

  • 22 0
    시바스니미

    기득권을 대변하는 조중동 찌라시들이 저런 개소리하는게 가소롭다 가소로워
    찌라시들도 장물마담 정권창출에 한몫한주제에 말아 많아

  • 21 0
    ㅋㅋㅋㅋ

    새누리 한명 한명 검증해보면 어떨지...

  • 16 0
    ㅠㅠㅠ

    국산 불량 장난감을 강매한 칠푸니네 완구점
    강제로 떠맏긴 짝퉁 쥔 무능한 악덕 늘근닥의 횡포에
    소비자들은 떨떠름하며 비웃음만~~~
    찌라시들은 불량품이라 흰소리하며 다른 완구점으로 옮기는 중(?)~~

  • 25 0
    처절한조중동

    조중동의 갸냘픈 저 소리는,
    바꾸네 때문에, 우리도 같이 침몰되어 간다,는 처절한 외침인 것이다.

  • 48 0
    가렴주구

    완전히 스타일 구긴 박대통령,
    참 가련하다.
    카리스마와 옹고집을 구별 못하는 대통령,
    참 불쌍하다.
    인사가 만사인데 동명이인인 명진이도 구별 못할 만큼 치매에 걸린 박대통령
    참 측은하다.
    선군은 덕이 있어야 되는데 장물 득만 보는 대통령,
    참으로 어이 없다.
    가렴주구하는 대통령
    그 말로가 비참할꺼다.

  • 17 0
    역사연구가

    대차대조표' 세종대왕 ; 쥐명박 황희정승; 불량 완구--- 영원한 기록이 될것이다. 공무원 연금개혁의 그림이 보인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윗물이 더러워도 미제 정수기로 돌리면 된다.초원복국집우리가 남이가; 멍청도합바지 그정도비리는 비리도아니잖유

  • 15 0
    관람자

    조중동까지 이런 현상을 보이는 것은,
    이미 배를 갈아타야 하는 상황에 왔다는 거다.
    얄미울 정도로 똑똑한 자식들.....
    근데, 자꾸 칠푸니를 밀어내면 다음 상대는?
    그게 궁금하네.... 무성이? 재인이???

  • 23 0
    폐닭정권

    그나물에 그밥인건 알겠다만
    아예 막가자는거죠?

  • 3 12
    야권개편필요한때!!

    문재인과 새정연의 불의한범죄와타협 그것이범죄건 불의든 따지지도묻지도않고 오직표만의식하는 싸구려정당 이제 재편할때 되었읍니다!!야당역할도못하는 새정연은 해체하고 국민신당과함깨 정계 개편이 필요한때라고 생각합니다!!

  • 46 0
    싸구려 정권

    댓텅은 칠푼이, 총리는 반쪽이. 참 저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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