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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타워팰리스 딱지' 샀다 팔아 2억여원 벌어

새정치 "전형적 부동산투기꾼의 행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65)가 주거용으로 샀다는 타워팰리스와 관련, 실제로는 '딱지' 매매를 통해 2억여원의 차익을 거뒀다는 투기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3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03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4억5천888만원의 ‘웃돈’을 얹어 분양권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자는 분양권 매입 9개월 만인 2003년 10월 이 아파트(전용면적 159.43㎡)를 16억4천만원에 매각해 세금과 제반 수수료 등을 제하고도 2억2천365만3030원의 순수익을 남겼다.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낸 타워팰리스 관련 자료와 <경향신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이 후보자는 2002년 11월26일 타워팰리스 2차 아파트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 분양권을 갖고 있던 서모씨는 본인이 납부해야 할 분양가 8억9천868만원 가운데 8억980만원을 낸 상태였다. 나머지 8천888만원은 이 후보자가 부담했다. 계약서상 취득가액인 11억7천980만원을 더해 실제 이 후보자가 아파트를 산 가격은 12억6천868만원이었다.

속칭 ‘딱지’라고 부르는 미등기 분양권 전매를 위해 이 후보자가 얹어준 ‘프리미엄(웃돈)’은 명목상 3억7000만원, 아파트 시행사인 삼성중공업에 직접 납부한 8천888만원까지 더하면 4억5천888만원에 이르는 것이다. 당시는 “타워팰리스에 붙은 웃돈이 3억원을 넘었다”며 ‘신기록’이라는 기사가 나오던 시기였다.

<경향신문>은 지난달 29일 이 후보자의 2003년 공직자 재산신고상 타워팰리스 가격이 6억2천만원으로 기재돼 있다는 점에 의혹을 제기했다. 당초 취득가와 매도가를 알려준다던 청문준비단은 기사가 나가고 나서야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처음으로 “2003년 1월9일 이 아파트를 11억7천980만원에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분양권을 사들였다는 점과 계약서상 드러나지 않는 ‘가욋돈’ 8천888만원을 시행사에 납부한 점은 숨겼다.

의문은 해소되지 않았다. ‘매도 후 납부한 양도세액이 정해진 기준보다 적다’는 데 대한 설명을 요구하자 그제서야 ‘딱지’ 매입 사실을 공개했다. 시행사에 납부한 8천888만원까지 더해 실제 취득가격은 12억6천868만원이기 때문에 양도차익이 그만큼 적어진다는 것이었다. 하루 전 설명한 ‘아파트 구입 가격’은 실제 ‘취득가액’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세금 해명을 하느라 숨겼던 ‘분양권 전매’ 사실을 털어놔 투기 정황은 더욱 짙어졌다.

보도를 접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부동산 투기의 전형적인 행보와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 후보자는 타워팰리스 다운계약, 투기 의혹이 처음 불거지자 '분양가보다 싸게 사서 같은 가격에 되팔았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청문준비단은 부동산 전매를 숨기다 뒤늦게 사실을 인정했다"며 이 후보자의 거짓 해명을 질타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취득한 것은 입주 직전에 정상적으로 매매되는 분양권으로 딱지가 아니다"라며 "'딱지'라고 불리는 입주권은 재개발 및 재건축 조합원으로 관리처분계획인가에 따라 주택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로, 평수나 호수 및 분양금액이 정해지지 않는 상태에서 아파트를 취득할 수 있는 권리고, '분양권'은 정당한 자격을 갖춘 자가 평수나 호수 및 분양금액이 정해진 아파트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한 자가 잔금을 치르기 이전 상태의 부동산에 대한 권리"라고 반박했다.

준비단은 또한 "분양권 취득 시 등기를 할 수 없고 잔금 지급 시 등기를 완료하였고, 분양권 취득 후 전매한 사실이 없으므로, 미등기 전매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준비단은 '분양권 전매 사실과 건설사에 납부할 잔금을 숨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청문회 준비단 실무자가 건설사에 납부해야 할 잔금을 고려하지 못하고 분양권 매도자에게 지급한 매매대금 총액만 이 아파트 취득대금인 것으로 이해하고 착오로 자료를 작성하였을 뿐"이라며 "의도적으로 사실을 숨긴 적이 없다"고 실무자 실수라고 주장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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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8 개 있습니다.

  • 0 0
    시민

    딱지 사고 팔아서 2억원 벌었다?
    2억원 소득신고 했냐?
    세금 내었냐?
    요렇게 세금 안낸 것을 요자들은 "절세" 하구 하지?
    국세청은 총리관할 하에 있는데,
    세금 안낸놈이 다른 사람 세금 내라구 말할 수 있냐?
    이 인간은 새누리 무리들중에서 청렴결백한 부류에 속한다면서?
    참으로 한심하다. 우리나라 집권여당의 꼬락서니가 요정도이다.

  • 1 0
    소리없는아우성

    그네스럽군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우기고
    우길수도 없으면 그건 실무자 탓이고......

  • 2 0
    한심한 인간

    지저분한 인간

  • 9 0
    개궁민들

    아니 이런 괴물들 이런짓은 정상이랴
    찍어준 개궁민들은
    꼼짝마라 범법자 되는거구
    그러니
    찍어준놈들이 문제지

  • 7 0
    예의없는것들

    보수들은 똑똑히 들어라. 앞으로는 돈과 권력중 하나만 선택해라. 돈도 먹고 권력도 먹겠다면 적어도 불법 편법 탈법 하지말고 돈 벌어라. 온갖 탈.불법으로 돈 벌어놓고 그 돈으로 권력도 사겠다면 이게 법치주의 국가이고 민주주의 국가냐? 전체주의나 독재국가도 이 정도는 아니다.

  • 8 0
    돌겠다

    역시 박그네와 새누리당이 공직인사인데 부동산투기 능력정도는 있어야지. 그래야 부자감세 서민증세 그네정책을 지속 유지하지. 부자정당 부자정권 싹 망해랏

  • 12 0
    ㅋㅋㅋ

    그네가 그렇지 뭐. 가카라고 똥고 빠라주니까 .만만한 사람만 찾는 그네,훌륭한 사람을 요직에 중용해 자기 부족한 걸 보충해도 어려운데...,놀란 토깽이 처럼 뚤레 뚤레.허둥대는 어러버리 완구를 총리로 골랐다..문제가 있는 그네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 문제다(김종인 박사 왈).이 나라 국운이 쇠약해져 간다 슬프다 그네 같이 꽉 막힌 여자가 대통?

  • 18 0
    청담동며느리

    치고 빠지는 선수네! 타이밍 죽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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