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근 식은땀 "성폭행 옹호하려는 발언 아냐"
"부사관에 '아가씨' 호칭은 부적절. 송구하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특정인을 대상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전방 부대 지휘관이 정상적으로 부대지휘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미였고, 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지혜롭지 못했던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 역시 이제까지 성범죄는 무관용을 원칙으로 엄중히 죄를 물어야 하고 앞으로도 군내 성범죄는 일벌백계 되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며 "다만 38년간 군 생활을 거쳐 온 선배로서 보다 근원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폐쇄적인 군 문화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취지였고, 외출·외박·휴가 등을 스스로 안 나가고, '일 잘한다'라는 평가를 듣기 위해 성과에만 매달리는 비효율적 군사 문화는 개선되어야 하고 한다는 뜻이었다"고 거듭 파문 진화에 식은땀을 흘렸다.
그는 자신이 여군 부사관을 '아가씨'로 부른 데 대해서도 "의도를 갖고 한 발언이 아니며, 평생 군 생활을 한 본인이 적절한 군사용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며 "국가의 안보를 위해 열심히 매진하고 있는 모든 여군 부사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 간곡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하는 바"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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