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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UAE에 충격적 패배. 4강 진출 실패

일방적 공격에도 골 결정력 부족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4회)인 일본이 8강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승부차기 끝에 져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일본은 23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8강전에서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한 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5로 무릎을 꿇었다.

1992, 2000, 2004, 2011년 우승을 차지해 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이 정상에 오른 국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은 한 수 아래로 여겨진 UAE에 일격을 당하며 8강에서 짐을 쌌다.

반면 UAE는 1996년 준우승 이후 2000년에는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도 하지 못했고, 최근 3개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모처럼 토너먼트에 진출해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을 일으키며 마지막으로 4강에 합류했다.

UAE는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부터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호주와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앞서고 객관적인 전력도 나은 것으로 평가되는 일본(FIFA 랭킹 54위)의 낙승이 점쳐졌으나 UAE(80위)는 전반 7분 만에 허를 찔렀다.

압둘라지즈 하이칼(알 아흘리)이 중앙선 부근에서 길게 띄운 패스를 알리 맙쿠트(알 자지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매서운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하며 UAE는 기선을 제압했다.

이번 대회 첫 실점을 기록한 일본은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하고도 좀처럼 골대 안에 공을 보내지 못해 애를 태웠다.

전반 종료 직전 혼다 게이스케(AC밀란)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날카로운 왼발슛이 바깥 그물을 때리는 등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후반에도 일본은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UAE의 골문은 지독하게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은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36분 23개의 슈팅을 허비한 끝에 마침내 한 골을 집어넣었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혼다가 짧게 내준 공을 시바사키 가쿠(가시마 앤틀러스)가 오른발로 때려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전 초반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 대신 교체 투입된 시바사키는 극적인 동점골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에는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골대 정면에서 회심의 오른발슛을 때렸으나 골대 왼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지친 양 팀은 연장전반 숨을 고르며 조심스러운 경기를 이어나가다 연장후반 마지막 힘을 짜내 결승골을 노렸지만 120분 안에 승자는 결정되지 않은 채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첫 주자로 나선 일본의 간판스타 혼다의 왼발슛이 허공으로 치솟은 반면 UAE 오마르 압둘라만의 슈팅은 골대에 안착해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양 팀의 두 번째 키커는 나란히 성공했으나, UAE의 세 번째 키커인 카미스 에스마일의 슛이 위로 떠오르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나온 선수들이 긴장감 속에 차근차근 킥을 성공시켰지만, 일본의 또 다른 주축 선수인 6번째 키커 가가와의 오른발슛이 왼쪽 골대를 때리면서 승리의 추는 급격히 UAE 쪽으로 기울었다.

이어 이 경기의 운명을 짊어진 이스마일 아메드의 오른발슛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향하며 UAE의 돌풍을 완성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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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세상

    https://youtu.be/EX9LcWCE310

  • 1 0
    친일파정신차려

    장하다 일본 겸손하게 잘못을 용서하고 살아라 야만인들아 전범이 잠든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수구 자민당을 지지하는 일본인들아 정신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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