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뭐라 이군현을 뺐다고?"에 靑 "실수"
靑, 신년회 명단에 친이 이군현 빼고 친박 김재원은 넣어
청와대가 신년회때 친이계인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빼고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친박계만 초청했다가 김무성 대표가 격노하자 뒤늦게 실수였다고 진화에 나서는 등, 연말에 또다시 당청이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2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청와대는 다음달 2일 열리는 청와대 신년회 초청자 명단에서 이군현 사무총장을 뺐다. 대신에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인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만 포함된 초청 명단을 당에 보냈다.
명단을 본 김무성 대표는 "사무총장을 빼고 원내수석부대표를 넣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분개하면서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향해 "천지분간을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호통을 쳤다. 그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똑바로 하라고 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청와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가 밑어붙인 사무총장이다.
파문이 일자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사무총장은 초청명단에 있다"면서 "정무수석실 말로는 인원 제한할 필요도 없는 행사였고. 잘못 전달됐다면 실수였다는 어감이었다"고 군색한 해명을 하면서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신년회 초청 명단에서 당3역인 새누리당 사무총장 이군현 의원을 빼고,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부른 것은 ‘비박’을 무시하고 ‘친박’들만의 잔치를 하겠다는 것으로 김무성 대표를 노골적으로 홀대하는 것"이라고 청와대를 질타했다.
그는 특히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동안 여야협상 때마다 밥 먹듯이 월권을 행사하여, 협상에 난관을 조성했던 분이다. 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의중’만을 내세워 이완구 원내대표 앞을 가로막고 여야합의를 방해해서 여야 모두로부터 원성을 듣기도 했다"면서 "청와대의 입장에서는 말 잘 듣는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하여 격려하고 싶었겠지만, 집권당 사무총장까지 무시하면서 노골적인 ‘애정’표현을 하는 것은 도를 넘은 처사이고, 의도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꼬았다.
2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청와대는 다음달 2일 열리는 청와대 신년회 초청자 명단에서 이군현 사무총장을 뺐다. 대신에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인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만 포함된 초청 명단을 당에 보냈다.
명단을 본 김무성 대표는 "사무총장을 빼고 원내수석부대표를 넣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분개하면서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향해 "천지분간을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호통을 쳤다. 그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똑바로 하라고 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청와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가 밑어붙인 사무총장이다.
파문이 일자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사무총장은 초청명단에 있다"면서 "정무수석실 말로는 인원 제한할 필요도 없는 행사였고. 잘못 전달됐다면 실수였다는 어감이었다"고 군색한 해명을 하면서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신년회 초청 명단에서 당3역인 새누리당 사무총장 이군현 의원을 빼고,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부른 것은 ‘비박’을 무시하고 ‘친박’들만의 잔치를 하겠다는 것으로 김무성 대표를 노골적으로 홀대하는 것"이라고 청와대를 질타했다.
그는 특히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동안 여야협상 때마다 밥 먹듯이 월권을 행사하여, 협상에 난관을 조성했던 분이다. 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의중’만을 내세워 이완구 원내대표 앞을 가로막고 여야합의를 방해해서 여야 모두로부터 원성을 듣기도 했다"면서 "청와대의 입장에서는 말 잘 듣는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하여 격려하고 싶었겠지만, 집권당 사무총장까지 무시하면서 노골적인 ‘애정’표현을 하는 것은 도를 넘은 처사이고, 의도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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