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응천 소환 안하기로. '박관천 1인 자작극' 매듭
"박관천, 조응천 언급하지 않고 있어"
22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부장 정수봉)와 특별수사 2부(부장 임관혁)는 ‘정윤회 문건’과 ‘박지만 미행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박관천 경정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조응천 전 비서관을 이날 추가 소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뿐만이 아니라 이번 주 중 조 전 비서관에 대한 소환 계획을 잡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검찰은 이번 주 중 조 전 비서관을 소환해 박 경정의 문건 작성과 유출 과정에서 조 전 비서관이 관여했는지를 밝힌 다음 오는 29일쯤 사건에 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문화>에 “박 경정이 (문건 작성 유출과 관련해) 조 전 비서관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조 전 비서관에 대한 소환 조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화>는 "수사가 끝내기 수순으로 들어가고 있지만 검찰은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는 시작도 못하고 있다"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조차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등 이른바 ‘청와대 3인방’의 역할도 제대로 규명된 게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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