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한항공, 소유-경영 분리해야"
"국민들, 전근대적 족벌문화에 몸소리 쳐"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상무위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은 일련의 과정들에서 드러난 전근대적인 족벌기업 문화에 몸서리를 쳤다면서 "이번 사태는 단순히 조현아씨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전근대적 족벌체제 기업문화의 단면이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 재벌 대기업들이 3세 경영체제로 들어선 이 시점에서 경영 능력 검증도 없이 단지 핏줄이라는 이유로 세습 경영이 용인되는 현 세태에 대한 우려가 단지 기우가 아니었음을 극적으로 보여주었다"면서 "국회에서 핏줄 세습 경영인 3세 경영체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한 ‘소유-경영 분리’, ‘노조의 경영 참여’등을 서둘러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첫째 당장 조현아씨와 대한항공에 대해선 ‘이런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서라도 법적으로 엄격히 처벌되어야 할 것, 두 번째로 대한항공의 경영에 대한 발본적 쇄신을 위한 혁신안이 제시되어야 할 것, 세 번째로는 책임부서인 국토교통부의 부실 봐주기 수사에서 드러난 이른바 칼(KAL)피아의 인적 유착 관계를 척결하고 국토부의 항공운수업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를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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