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작성 경찰, 박스채 들고나갔다"
"<세계일보>가 확보한 문건이 한 박스 분량"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한 다선 의원은 28일 <한겨레>에 “한 언론이 확보한 청와대 문건이 한 박스 분량”이라는 말과 함께 “진상조사가 시작되면 국정 농단의 실상이 고구마 줄기처럼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직기강비서관의 감찰 보고서를 입수한 <세계일보>가 확보한 문건이 한 박스 분량이라는 전언인 셈.
TV조선 <뉴스쇼 판>도 이날 "지난 1월, 조응천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정윤회씨에 대해 보고한다. 청와대가 '찌라시'라고 해명한 정윤회 동향 보고였다"며 "한 달 뒤, 정윤회 문건을 쓴 것으로 알려진 경찰 출신 전 행정관 박모씨는 좌천에 가까운 인사 조치를 받아 청와대에서 일선 경찰서로 돌아간다"고 사건 경위를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 때 박모씨가 민정소속실 관련 서류를 박스 채 들고나가, 감찰 문서 등이 대량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고 TV조선은 덧붙였다.
<세계일보>는 이같은 보도들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으나 부인은 하지 않고 있다.
문제의 박모 전 행정관은 현재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는 잠적 상태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