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힘없는 월급쟁이에게 왜 이리 모질게 구나"
"朴대통령, 정리해고 요건 강화하겠다고 하지 않았나"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노총에서 가진 정책간담회에서 "정규직을 기준으로 삼아서 비정규직에 처우를 개선해도 모자를 판에 거꾸로 쉽게 해고돼는 정규직을 만들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근로조건과 고용안정의 하향평준화이자 정상의 비정상화"라며 "노동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때 그 나라의 미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대변인도 별도 논평을 통해 "지난해 정리해고된 노동자만 38만명이고 실질 실업률은 10%대에 돌입했다. 그런데 정부는 불안에 떠는 국민들을 다독이지는 않고 정리해고 요건을 완화한다느니 임금체계를 바꾸겠다느니 거꾸로 서민들을 공포에 빠뜨리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힘없는 월급쟁이 서민들에게 왜 이리도 모질게 구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정리해고 요건 강화를 국정과제로 제시했다"며 최 부총리 발언이 박 대통령 공약과 정면배치됨을 지적하면서, "경제부총리가 대통령의 약속을 뒤엎는 행태를 보며 대통령의 영이 서지 않는 것인지 대통령이 거짓말을 했던 것인지 가늠할 길이 없다.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든 아니면 최경환 부총리를 따끔하게 문책하든 국민들께 한 약속을 지켜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