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의원들-김문수 또 정면 충돌
의원들 "반개혁적으로 몰아" vs 김문수 "민심 전달"
혁신위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혁신안 의총 추인당시 강력 반발한 의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으나 정작 회의 시작때 참석한 의원들은 2명에 불과했다.
박민식 의원은 "이것이 관변단체의 간담회도 아니고, 일방적인 통지를 통해 나오려면 나오고 말라면 말라 그렇게 느꼈다면 지나친 건가"라면서 "소통간담회라는 게 이런 식인가 위원장님?"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김태흠 의원도 "지난번 혁신위에서 안을 설명하고 난 다음 의원들이 반대했다. 그런데 그후 혁신위에서 무슨 이야기가 나왔나? 9가지 중에서 7가지는 대부분 찬성했다, 혁신위에선 밀어부치겠다고 이야기가 나왔잖나"라며 "반대한 사람들은 반개혁적인 사람으로 몰아가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박명재 의원은 "무회의-무세비, 불출석-무세비 이런 점에 대해선 기술적인 문제가 있으니 검토해주기 바란다"며 "이게 무회의인지 불출석인지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본회의장 출석인지 상임위 출석인지, 토론회도 가고 지역도 가고 어떻게 판단할 건가"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용교 의원도 "회의참여를 수당으로 지급하는 건 없어야 한다. 회의참석 유무를 갖고 (세비 삭감)하는 건 없애든가 본질에 맞게끔 고쳐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위원장은 "여러가지로 '당신은 국회의원도 아닌데 국회의원보고 다 내려놓으라 하느냐. 당신이 뭔데 대표와 힘겨루기 하느냐'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난 국회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민심에 한발 더 가깝게 갈 수 있는 것을 늘 감사하고 기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의원들에게 원수진 것처럼 봉급을 깎아라, (특권)내려놔라 하는 것 자체가 못마땅하더라도 우리 충정은 최종적으로 이 나라가 잘 되고 당도 잘되고 의원님들도 잘 되도록 하는 게 우리 역할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처럼 양측간 갈등이 계속되면서 김무성 대표는 이번주 내에 혁신위안을 일부 수정해 재추인을 받겠다고 공언했으나 의원총회 날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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