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이정현 "경제 안정된 후 개헌 논의해야"
정홍원 "아주 당연한 말씀"
친박핵심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개헌은 정치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문제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헌이 모든 아젠다의 블랙홀이 되지 않도록 경제지표, 여론지수, 남북소통 등이 안정수준에 도달할 때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거듭 현단계에서의 개헌 논의 불가론을 폈다.
이에 대해 정홍원 국무총리는 "아주 당연한 말씀"이라며 "지난 8월에 저는 지하철,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국민들의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한 90%가 요구하는 것이 경제를 살려달라는 것, 굉장히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하고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정 총리는 "정부에서는 경제활성화가 급하다, 일자리를 창출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급선무다 생각한다"며 "이런 문제가 좀 선결이 되고난 이후에 개헌문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논의 중단 지시에도 불구하고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친이계 김재경, 박민식 의원은 개헌 찬성 입장을, 김무성계 이한성 의원은 신중론을, 친박 이정현, 함진규 의원은 개헌 반대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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