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우리가 군사력 우세" vs 42% "북한이 우세"
[한국갤럽] "군납비리-군 기강 해이로 국민 불신 폭증"
3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8~3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23명에게 남북 간 군사력 우위를 물은 결과 ‘우리 군사력이 우세하다’ 43%, ‘북한 군사력이 우세하다’ 42%로 팽팽했다. '비슷하다'는 11%였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를 작년 6월 <한국갤럽> 조사때의 '우리가 우세' 56%, '북한이 우세' 30%와 비교하면,'우리가 우세'라는 답은 13%포인트 급락한 반면에 '북한 우세' 의견이 12%포인트 급증했다.
<한국갤럽>은 "최근 밝혀진 각종 군납 비리와 군 기강 해이 사건 등의 영향을 짐작케 한다"며 "특히 여성들이 이를 더 민감하게 받아들인 듯하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남녀 간 견해가 상반됐다(남한 우세: 남성 57%→48%, 여성 54%→37%, 북한 우세: 남성 30%→37%, 여성 30%→46%)"고 분석했다.
북한이 실제로 전쟁을 일으킬 위험성에 대해 물은 결과 ‘많이 있다’ 10%, ‘어느 정도 있다’ 32%로 전쟁 도발 위험성이 있다는 응답이 42%였고, ‘별로 없다’ 37%, ‘전혀 없다’는 16%로 '없다'는 53%였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북한의 핵이 우리나라의 안보에 얼마나 위협이 된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매우 위협적’ 39%, ‘어느 정도 위협적’ 36% 등 74%가 위협이 된다고 답했다. ‘별로 위협이 되지 않는다' 18%,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5%였고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전시작전권 환수 시기를 내년 말에서 2020년대 중반 이후로 연기한 것에 대해 잘한 일인지 잘못한 일인지 물은 결과 51%는 '잘한 일', 32%는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고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도에 대해 46%는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 긍정평가는 3주째 동일하며,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감소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3%, 새정치민주연합 20%, 정의당 3%,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31%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 모두 지난 주보다 1%포인트씩 하락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천886명 중 1천23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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