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헌재의 선거구 재조정 결정과 관련 "굉장히 어렵고 예민한 문제"라고 당혹감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헌재 결직직후 국회에서 긴급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의 농촌에 가면 인구가 자꾸 줄고 도시로 나간다. 그런데 그 군은 역사가 굉장히 오래돼 지역적 특성과 역사정 배경이 복잡한 배경으로 얽혀있는데 단순히 인구비율만 가지고, 현재 4개 군이 하나로 돼있는 부분이 몇군데 있는데 5개로 (한 선거구를)만들면 지역구 관리가 불가능하다"며 "퍼즐게임처럼 돼서 4개중에 하나를 떼서 다른데 붙이면 3개구의 인구가 미달할 수 있다. 그 옆에 것을 붙이면 또 그렇게 되고 도미노게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구 재획정 방식과 관련해선 "국회에 선거구확정위원회를 두게 돼있다는 말은 안맞고 여러가지 정치현안도 선거와 관련된 결정을 하기위해 정개특위를 둘 수 있다. 선거가 가까워올 때 정개특위는 구성됐었다. 정개특위 안에 선거구확정위원회를 만들어 확정했었다"며 "혁신위는 선관위에서 해야한다고 안을 만들었고 의총과 최고위에서 결정해야될 부분"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새정치연합에서도 선거구획정은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하지않는 게 좋다는 의견도 있다"며 "그거는 오늘 뭐라 말하기가... 의원들 말도 들어봐야 한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