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혁신위 "현역의원은 국무위원만 겸직 허용"
김문수 "개헌? 국회의원 당신들이나 똑바로 하라"
혁신위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6차회의를 열고 공공기관장, 국회의원 체육단체장, 초빙·겸임·객원·외래특임·명예교수·시간강사 등의 교수직을 포함한 겸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김문수 혁신위원장과 외부혁신위원들은 국무위원 겸직금지도 추진했으나, 현역의원들이 국무위원 겸직은 양보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해 이를 허용키로 했다.
김문수 혁신위원장은 30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포럼뉴코리아' 초청강연에서 "어제도 혁신위 회의를 했는데 국회의원 겸직금지, 윤리 강화하자 이런 부분에서 생각이 완전히 반으로 나눠진다"며 "현직 국회의원은 자기들 뭐가 문제냐, 이런 부분에서 잘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그는 "토론해보니 의원들은 자꾸 딴 거 하고 싶어한다. 겸직, 농구회장, 축구회장, 겸임교수, 특임교수, 종신회장, 동창회장 다 하고싶다고 한다. 뭐 때문에 해야 하나. 의원보다 더 중요한 자리가 있나"라고 반문한 뒤, "한국 전체를 쥐는데 뭘 더 쥐어야하나. 백가지 쥔 사람이 하나 더 쥘라고 국민의 소리는 안들리는 이런 모습"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개헌논의에 대해선 "국회에서 요즘 개헌에 대해 논의가 많다. '이 나라 헌법이 문제있다', '대통령제 안된다' 하는데 뭐 어쩌겠다는건가"라며 "국회에서 총리 뽑자고 하는데, 국회의원 당신들이나 똑바로 하라"고 개헌론자들을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마지막 내 삶을 이 나라 대한민국이 흔들리지않게, 지금까지 66년 헌정역사와 한각의 기적을 이제 대동강의 기적, 압록강 두만강의 기적을 만들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제 삶을 거기 바치겠다"고 차기 대권도전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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