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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시진핑 中주석 면담

후계 광폭행보, 이건희 회장 대행 역할 본격화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이 5개월 넘게 입원 중인 가운데 이재용(46) 삼성전자 부회장이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며 경영의 보폭을 확대해 주목된다.

2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오후 4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보아오포럼 이사장인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를 비롯한 보아오포럼 이사진 11명과 함께 시 주석을 면담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보아오포럼 이사 대표 자격으로 별도 발언도 했다.

이 부회장은 "보아오포럼이 아시아 국가의 경제회복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며 "삼성은 중국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중국에서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중국에서 사랑받고 중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저녁에는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베이징 조어대에서 주관한 만찬에도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3년 임기의 보아오포럼 이사로 선임되면서 본격적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아시아판 다보스'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은 매년 4월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다.

이 부회장은 중국 최고 실력자인 시 주석을 올 들어서만 벌써 세번째 만났다.

지난 7월 시 주석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을 때 삼성 전시관에서 영접했으며, 8월 난징 유스올림픽 개막식 행사에서도 시 주석과 만난 바 있다.

이번에는 보아오포럼 이사의 일원으로 만났지만 중국 정부 행사에서 공식 발언까지 하는 등 높아진 위상을 고려할 때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7월 미국 '앨런앤드코 미디어콘퍼런스'에서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 구글 CEO 래리 페이지 등과 만나 사업 현안을 논의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방한한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사티아 나델라와 특허 분쟁 등을 협의했으며, 이달에는 삼성전자를 방문한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와 모바일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달 27일에는 삼성그룹 영빈관인 서울 이태원동 승지원(承志園)에서 외국 금융회사 대표들과 만찬을 가져 재계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 부회장의 대외 활동은 최근 부쩍 활발해졌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삼성그룹 후계자로 낙점된 이 부회장이 그룹의 구심이자 대표로서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건희 회장은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나 아직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은 장기화되는 총수의 경영 공백 속에서도 당초 우려와 달리 큰 차질 없이 경영을 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상적인 업무는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과 계열사 경영진이 협의해 처리하지만, 중요한 의사 결정에는 이 부회장이 직접 관여함으로써 사실상 이건희 회장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1 0
    뻔한 꼼수

    [삼성 휴대전화 그거 국산 아니잖아요]
    올해 국내생산 비중 18% 그쳐..'고용없는 성장'
    휴대전화 생산량을 공장별로 보면,
    중국 톈진이 8천272만대 가량으로 가장 많고,
    후이저우(7천326만대),중국 선전(897만대),
    구미(4천836만대),
    베트남(3천415만대),브라질(1천395만대),인도(827만대)등
    연합뉴스 2010-01-10

  • 2 3
    삼성이조아

    이재용이 잘하고 있네
    아버지 만큼만 해라

  • 4 1
    쥐색히

    삼성뿐 아니라 우리나라 대기업이 제조, 유통, 판매...동네빵집, 동네슈퍼까지 싹쓸이해서...
    그냥 먹고 사는거야. 큰돈은 못벌고...

  • 6 1
    ㅂㅈㄷ

    양키들에겐 먹을것이 없어지니 이젠 떼놈들에게 손비비러 간거야...재벌3세가 기업세습하는 oecd 국가가 있냐....삼성이 망해야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활성화 서민이 살수 있고 경제민주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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