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사용 파문
파문 일자 사과했으나 SNS "성의가 전혀 없어" 질타
이날 일본 대표 테라다 타쿠야를 대신해 일본 배우 다케다 히로미츠가 등장할 때 기미가요가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온 것.
기미가요 사용은 곧바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고, SNS에는 <비정상회담>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이에 <비정상회담> 제작직은 28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는 음악 작업 중 세심히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이어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좀 더 노력하는 <비정상회담> 제작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과문 발표뒤에도 비난 목소리는 계속됐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JTBC의 비정상회담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네요"라면서 "일본에서도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꺼리낌없이 내보내다니 일본 우익과 아베 총리가 만세를 부르겠군요"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JTBC 비정상회담이 27일 뿐 아니라 지난 7월7일 방송된 첫회에서도 타쿠야가 등장할 때도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음에도 성의가 전혀 없는 사과문을 냈군요"라고 과거에도 기미가요를 사용했음을 지적하면서 "이 정도면 존폐문제가 나올만 합니다"라며 존폐 문제까지 거론했다.
비난이 계속되자,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2차 공지문을 통해 재차 사과를 했다.
제작진은 "10월 27일 방송된 ‘비정상회담’ 17회에서 ‘일일 비정상’ 출연자의 등장 시에 사용한 배경 음원은 그 선택이 신중하지 못했다"며 "세계 각국 젊은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다양성을 알아가고자 했던 기획 의도에 따른 것이기는 했지만, 각 나라의 상징에 대한 국민 정서와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잘못을 인정한다. 제작진의 잘못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거듭 파문 진화를 위해 부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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