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위안부 문제가 한일관계 첫 단추"
"일본의 퇴행적 언행 반복되지 않아야"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 생존해 있는 피해자 분들이 한 54분, 그리고 평균연령이 88세로 상당히 고령이다. 이 분들이 생존해 있을 때 명예를 회복해 줄 수 있는 납득할 만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피해자와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는 퇴행적인 언행이 반복되지 않는 게 양국 신뢰를 쌓고 관계 발전을 해나가는 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일본측에 망언 중단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한일관계에 대해 지금 여기에 계신 의원님들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도 저도 일본을 우리의 중요한 우방이라고 생각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 힘써 왔지만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양국의 현안 문제들을 적당히 넘어가다 보면 또 그것이 악화돼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는데 이러한 것을 우리 세대에 확실하게 잘 바로잡아서 한일관계가 '비온 후에 땅이 굳는다'는 식으로 탄탄하게 나아갈 수 있는 그런 노력을 해 나갔으면 한다"며 거듭 일본측의 전향적 자세를 주문했다.
이날 접견엔 일본 측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 가와무라 간사장, 주한일본대사 등이 참석했고, 우리 측에선 새누리당 최고위원인 서청원 회장, 김태환 회장대행, 강창일 간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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