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진우, 허위 비난으로 '카톡사태' 초래"
법원에 보석 취소 의견서 제출, 정진우 "책임 전가"
19일 SBS <8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사흘 전인 지난 16일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의 보석 취소 결정을 해달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냈다.
정 부대표는 지난 6월 10일 총리 공관 앞에서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지만, 지난 7월 법원이 보석을 허가한 상태다.
검찰은 의견서에서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압수해 보니 정 부대표가 불법 집회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적법하고 정당한 경찰의 과학수사에 대해 피고인의 근거 없는 비난으로 인해 큰 국가적 혼란이 야기되고 선량한 기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을 고려해달라"고 적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허위 사실로 기자회견을 해서 이른바 '카톡 사태'를 만들고, 사회 불안을 초래한 건 정 부대표"라고 주장했다.
정 부대표는 '사이버 검열' 논란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려는 의견서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 부대표는 "피해 당사자 중 하나인 저에게 책임을 전가하겠다는 것을 봤을 때, 아직까지도 대한민국 검찰이 대체 무엇이 문제였는지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검찰을 질타했다.
여야 의원들은 지난주 법무부와 검찰 국정감사에서 검찰이 유언비어 대책회의를 통해 사이버 검열 논란을 일으켰다며 반성을 촉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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