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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밀양 송전탑 주민들 매수 시도"

김제남 "'힐링' 명목으로 3500만원 입금. 수사해야"

한전이 밀양 송전탑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돈으로 매수하려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16일 김제남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한전은 '한전본사' 명의로 지난 6월 27일 3천500만원을 송전탑 찬성측 마을대표 5인의 공동명의로 된 통장에 입금했다.

한전은 해당 마을과 지난 5월 이미 합의를 마쳤지만 '힐링비용' 명목으로 본사 인근의 삼성동 농협지점에서 거액을 입금했다.

한전이 입금하고 나흘 뒤 주민대표들은 2천500만원을 인출, 상품권으로 교환해 주민들에게 돌리려다 반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김 의원은 "확인결과 한전본사가 주민에게 전달한 돈은 '송·변전설비 주변지역의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송·변전설비 건설관련 특수보상심의위원회 내규' 어디에도 근거를 찾을 수 없다"며 "한전본사가 직접 나서서 법적 근거와 특수보상 내규에도 없는 거액의 돈을 밀양 주민에게 은밀하게 전달한 돈봉투 사건"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청도 돈봉투 사건에 이어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한전의 추악함이 드러난 결정판"이라며 "한전이 송전탑 주변지역 주민을 돈으로 매수하려는 못된 버릇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이에 대해 한전의 불법적인 자금 여부 등 관련 정황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해명자료를 통해 "해당 마을은 이미 과반수이상 주민동의로 송전선로 공사를 합의한 상황에서 1~2개월 후에 지원했기 때문에 주민을 매수할 이유가 없었다"며 "민원합의 후에도 장기간 찬성과 반대주민간 내부갈등이 깊어 주민대표들이 정식 공문으로 요청한 힐링비를 주민화합 차원에서 지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전은 자금의 출처에 대해선 "입금된 돈은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 협의 및 각종 행사지원을 위해 책정된 민원대책비로서 비자금이나 불법자금이 아니다"며 "민원대책비는 건설비로 책정된 예산으로서 직무권한에 따라 사업소장이 결재하여 공식적으로 집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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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 0
    쳐 죽여야

    할 근혜스러운 종자들

  • 2 0
    퍼주자

    원세개가 강정마을에 중국 해군기지를 만들겨 ㅋㅋ

  • 6 0
    박그네미친뇬

    주민들끼리 서로 싸우게 하려는 이간질책....아주 더러운 개쒝기들.....돈으로 영혼을 사려는 악마들....살기 팍팍한 서민들은 저 돈에 영혼이 팔려 서로 싸우게된다 돈으로 매수하는 행위가 얼마나 중범죄인지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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