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상은 2일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연내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국 정상은 또한 북한에 대해 안보리 관련 결의 및 9.19 공동성명상의 약속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다. 베트남 측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대화를 촉진하려는 한국 측의 제반 구상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청와대는 "베트남은 1950년 북한과 수교한 이래 당대당 교류를 지속하고 있는 북한과 가까운 국가이기 때문에 이번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처음으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한반도 문제 관련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국은 또 120억불 규모의 금융협력 MOU를 체결, 베트남 경제수도인 호치민과 최대휴양지인 나짱간 고속철 건설사업 등 베트남 대형 인프로 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