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침몰하는 배에서 이겨봤자 뭐하나"
"당이 다시 설 수 있다면 걸레질 할 각오 돼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전직 시도당위원장 합동회의에서 "계파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주정당내에 계파는 있을 수 있지만 문제는 계파주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군자는 각자 의견이 달라도 화합을 이루지만, 소인은 쉽게 부동하면서 각자의 이익만 추구하기 때문에 결코 화합하지 못한다'는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부화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라는 <논어>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당 없이 계파가 무슨 의미가 있나. 나보다 정당, 정당보가 국가를 생각할 때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년 4개월만에 다시 비대위원장을 맡은 심회에 대해선 "지금 이 순간 또 비대위원장을 해야하는 운명에 이루말 할 수 없는 자괴감과 참담함이 앞선다"며 "당이 다시 설 수만 있다면 걸레질이라도 할 각오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특별볍에 대해선 "세월호의 해법은 진상규명이다. 이에 대한 해결 없이 단 한발짝도 나갈 수 없는 것이 명백한 현실"이라며 "유족들이 최소한의 양해할 수 있는 안이 나와야한다. 비대위는 원내대표와 함께 유족과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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