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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CIMB 등 외국계, 현대차 목표주가 대폭하향

"R&D 등에 쓰지 않고...실망스러운 자금관리"

노무라증권, CIMB증권 등 일부 외국계가 19일 현대차그룹의 한전 삼성동 부지 고가 매입을 비판하면서 목표주가를 대폭 낮추는 등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양사의 목표주가 역시 현대차는 22만원으로 기존(28만원)보다 21.4%, 현대모비스는 28만원으로 기존(36만원)보다 22.2% 각각 내렸다.

기아차의 목표주가도 6만1천원으로 기존(6만2천원)보다 1.6% 낮추고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CIMB증권은 투자등급은 매입으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낮췄다.

목표주가 대폭 하향 이유는 비슷했다.

노무라는 현대차그룹이 기대와 달리 150억∼200억 달러의 자금을 연구개발(R&D)이나 사업 역량 확대가 아닌 한전 부지의 비제조시설 개발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을 배당과 R&D, 시설 확장에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결정은 자본의 비효율적인 사용이라고 비판했다.

CIMB증권 역시 기부채납과 세금, 개발비, 이자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할 때 앞으로 7~8년간 총 16조~20조원의 자본 지출이 예상된다며 수익창출이 제한되는 부문에 이같은 규모의 자금을 사용한 것은 실망스러운 자금관리 원칙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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