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S&P "땅 비싸게 팔았지만, 한전 신용등급 안 올린다"

"한전, 내녀부터 차입금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

국제신용평가사 S&P는 한국전력이 삼성동 본사 부지를 현대차그룹에 감정가의 3배인 10조5천500억원에 팔아 부채를 20%나 줄일 수 있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본사부지 매각이 동 기관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홍콩에 소재한 S&P 신용평가사업부는 18일 밤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한전이 이번 본사부지 매각으로 인해 2015년에 차입금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최근의 영업현금흐름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상당한 규모의 자본지출로 인해 2015년 이후부터는 차입금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용등급 상향을 할 수 없는 이유를 밝혔다.

S&P는 이어 "이번 본사부지 매각은 정부관련기관(GRE)으로 하여금 비핵심 자산매각, 자본지출 간소화, 혹은 영업효율성 개선 등을 통한 재무상태 개선을 요구하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잘 보여준다고 판단한다. 또한 정부가2012년 중반 이후 지속적인 전기요금인상을 통해 한전의 수익성 안정화를 이룬 점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판단한다"면서도 "그러나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정부 경제팀이 전반적으로 자본투자를 늘리려는 움직임을 고려할 때, 정부의 정부관련기관의 재무상태 개선에 대한 의지가 확고히 유지될 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며 최경환 경제팀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