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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실상 '평당 7억5천만원'에 한전땅 매입

청담동 금싸라기 땅보다도 2배반이상 비싸

현대자동차그룹이 18일 한국전력의 강남 삼성동 본사 부지를 사실상 평당 7억5천만원의 전무후무한 초고가에 사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전 본사 부지 면적은 7만9천341㎡, 평당으로 환산하면 2만4천평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10조5천500억원에 사들였다. 서울시에 내야 하는 취득세 2천600억원을 합하면 사실상 매입가격은 10조8천억원을 넘는다.

현대차는 이 가운데 40%를 서울시에 기부채납해야 해, 실제로 현대차가 쓸 수 있는 부지는 1만4천400평 정도다.

이를 실 매입가 10조8천억원에 넣어 계산해보면, 평당 가격이 7억5천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같은 평당 7억5천만윈이란 땅값은 사실상 전무후무한 액수다. 그동안 가장 고가로 거래가 돼온 '금싸라기' 청담동의 경우도 지난해 평균 평당 매매가는 3억원 정도다. 현대차는 삼성동 땅을 청담동 땅보다도 2배반 이상 비싸게 사들인 셈이다.

현대차는 초고가 매입 논란에 대해 "미래가치를 보고 매입한 것"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과연 미래가치가 이 정도까지 오를지는 미지수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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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0
    ramping

    한국 전력...대박 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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