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이번엔 유족들 앞에서 초코바 배포
"50일 단식은 거짓말. 초코바 먹으며 단식했을 것"
일베와 수컷닷컴 회원 등 30여명은 13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민을 속이고 초코바를 먹으며 단식을 했다"며 "아무것도 먹지 않고 50일을 단식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국민을 속이며 초코바를 먹으면서 단식을 진행했다"고 유민아빠 김영오씨 등이 마치 거짓단식을 한 것처럼 매도하면서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초코바를 나눠줬다.
시민들은 배포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이들이 건네는 초코바를 집어들었고, 준비된 초코바 4천여 개는 30분만에 동이 났다.
앞서 일베 회원들은 지난 6일 광화문 단식장 앞에서 치킨과 피자를 배달시켜 먹는 '폭식집회'로 보수진영에서조차 비판이 잇따랐지만, 개의치 않고 이날 초코바를 배포했다.
이들은 초코바 배포후 오후 6시께 동아일보사 건물 앞에서 치킨과 피자 등을 시켜먹는 '젊은 애국보수 청년들을 위한 축제'를 열어 '폭식투쟁'도 이어갔다.
어버이연합과 대한민국구국채널 등 7개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4시께 광화문 사거리에서 '광화문 광장 불법천막 해체'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들의 농성 강제해산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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