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제2롯데월드 개장하면 주변 교통지옥"
"사업자 관점 아닌 시민 편익 관점에서 다뤄야"
시의회 도계위는 자체 현장 조사를 한 결과 광역교통 기반 시설은 물론 교통대책이 부실해 임시개장을 하면 일대의 교통 혼잡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탄천변 동측 도로 확장공사는 분담금 450억원만 납입된 채 아직 착공조차 이뤄지지 않았고,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 구간 도로 개설도 롯데가 하는 것으로 협의만 됐을 뿐 언제 준공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송파대로 지하 버스환승센터는 일러야 2016년 9월에나 완공될 전망이어서 롯데가 제시한 주차장 예약제, 지하철 연결통로 조정 등은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시의회 도계위는 또 석촌호수 수위 저하의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시민의 불안이 수그러들지 않았고, 예측치보다는 낮지만 타워동의 지반 침하가 11㎜ 발생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 사전견학이 이뤄지고 있지만 사업시행자가 조사하는 설문 결과나 여론만으로 서울시가 임시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임시개장 문제는 사업자의 관점이 아닌 시민 편익과 안전 관점에서 신중히 다뤄야 한다"며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의 임시사용 승인 문제에 대해선 시의회도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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