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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권 대화 반대한 적 없어", 인권보고서 발표

국제사회의 인권문제 제기에 적극 대응 방침 시사

북한은 13일 국제사회의 인권문제 비판에 대한 대응으로 주민의 인권이 잘 보장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다른 나라와 인권 대화를 거부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나라 사회주의 제도의 특성과 인권보장 정책, 인민들의 인권향유 실상을 사실 그대로 반영한 조선인권연구협회의 보고서가 13일 발표됐다"고 밝히고 그 전문을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조선인권연구협회는 북한이 '인권연구사업'을 위해 1992년 설립한 단체로, 주로 북한 인권 개선이나 탈북자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활동을 비난하는 역할을 해왔다.

중앙통신은 "조선인권연구협회는 공화국의 인권보호 증진 노력과 우리 인민의 인권향유 실상을 정확히 알리고 적대세력들의 무모한 반공화국 인권 소동의 허위성과 반동성을 폭로해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으려고 우리나라의 인권 실상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화국은 인권 대화를 반대한 적이 없으며 진정으로 인권문제에 관심있는 나라들과 마주앉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면서 협력하자는 것"이라며 "인권문제를 내정간섭과 제도전복과 같은 불순한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는 세력들 때문에 진정한 인권 대화와 협력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유럽을 순방 중인 강석주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는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스타브로스 람브리니디스 유럽연합(EU) 인권특별대표와 만났으며, 북한은 EU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인권 대화를 가졌다.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앞으로 국제사회의 인권문제 제기에 대해 대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인권연구협회 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를 "탈북자 협잡꾼들의 증언에 저들대로의 억측과 악감을 섞어 만들어낸 쓰레기 문서에 불과하다"며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 인권 책동이야말로 우리 인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조선인권연구협회 보고서는 5개 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인권에 관한 북한의 '사상적 기초'부터 관련 법률, 국제사회의 인권 증진에 관한 북한의 입장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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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 0
    장성택

    남한 좌좀들은 요덕행이야

  • 0 0
    므3

    북한인권 바닥이고
    한국인권 지하다

  • 3 0
    미쿡젓되는소리

    습근평. 푸틴 회담 "도전세력에 공동대처"

    "가스 고속철도 위성항법 시스템 협력 "합의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09/13 ⓒ 자주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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