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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고리원전 2호기 고장 은폐에 급급

냉각순환펌프 고장 사실 숨기고 거짓 발표

지난 25일 폭우때 부산의 고리원전 2호기가 냉각순환펌프 고장으로 멈췄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를 은폐하며 거짓 발표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JTBC <뉴스9>에 따르면, 장대비가 쏟아지던 지난 25일 오후 3시 54분, 부산 기장군의 고리원전 2호기가 가동을 갑자기 멈췄고, 원전을 관리하는 한수원은 "빗물이 과다하게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원전의 안전과는 무관하나 만일을 대비해 선제 대응 차원에서 가동을 멈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오후 5시 29분, 현장 감독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내부에 보고한 현장 점검 결과는 한수원 측 내용과 큰 차이를 보였다. 원안위 측 보고는 "집중폭우로 순환수 펌프 4대중 3대가 중단돼, 원자로 가동을 수동으로 중지시켰다"고 적혀 있다.

순환수 펌프는 냉각용 바닷물을 끌어올려 원전시설 안에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결국 한수원은 펌프가 멈춘 사실을 알고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셈으로, 원전 중단 사고를 축소하려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펌프 정지 사실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알리려고 했거나 이런 정당한 이유가 있었을 거예요"라고 군색한 해명을 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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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5 3
    전문가

    바닷물을 끌어들리는 순환수펌프 4대중 3대가 순차적으로 누전으로 인해 정지될수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펌프가 정지된다고 해서 원자로에 이상을 주는 것은 아니며 다만 끌어드리는바닷물 유량이 줄어들므로 2차터빈측 복수기(화력과 동일한 설비) 진공도가 올라갈 것이고 그로 인해 출력은 줄어들 것이다. 전문가 말을 믿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답답하다.

  • 5 3
    리베

    순환수펌프는 바다물의 온도에 따라 정지도 하고 추가로 돌릴수 있다 자동정지는 되지 않으나 누전이 발생되면 차단기가 내려가 정지된다 발전소는 순환수펌프가 정지되드레도 발전소는 안전 운전될 수 있다 다만 출력이 적게 나올 뿐이므로 안전을 위해 원자로를 정지한 것은 아주 잘 한 일이다
    외국원전에서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국민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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