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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지반 11mm 주저앉아, '부동침하' 우려

서울시 회의자료 "지하수 대량유출되면 안전문제 발생할 수도"

서울시 조사결과, 전체 123층 중 77층까지 공사가 진행된 제2롯데월드 타워의 지반이 11㎜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나, 지하수압 변화에 의한 부동침하(不同沈下) 우려를 낳고 있다.

18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국민일보>가 입수한 지난달 서울시의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 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 자료를 입수한 결과, 타워 지반은 현재 설계기준(35㎜)의 3분의 1 수준인 11㎜ 내려앉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건물 무게만 75만t이나 되는 터라 제2롯데월드 타워 지반의 침하 정도가 설계기준(35㎜) 안에 머문다면 문제가 크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아직 60% 정도만 지어진 상태여서 더 내려앉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취약 지반에 짓는 타워 공사는 침하를 막기 위해 철근파일 108개를 직접 암반층에 박고 진행해 왔다.

더 큰 문제는 그 지반 밑에서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로 급격히 유출되는 지하수다. 전문가들은 지하수 유출에 따른 부동침하 가능성을 우려했다.

서울시 회의자료에도 "지하수가 대량 유출되면서 구조물에 불균등하게 수압이 작용할 수 있고, 유출량이 처리 가능 범위를 넘어서면 기초저면 균열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돼 있다. 한서대 토목공학과 박인준 교수도 "지하수의 불균등한 수압 작용은 건물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하수 유출 제어 방안 및 배수시스템 적정 용량 등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롯데건설이 지하수 유출을 차단하려 설치한 차수벽에 대해서도 "굴착 과정에서 손상됐거나 지하수 이동이 가능한 단층대가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다"며 정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그러나 "영구배수시스템으로 지하수를 내보내는 만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의 지하수 유출량은 2011년 6월 83t(하루 평균)에서 올해 450t으로 증가했다. 제2롯데월드는 하루 최대 1천350t의 물을 퍼낼 수 있도록 배수시설을 갖추고 있다.

MB정권 시절인 2009년 11월 완성된 '제2롯데월드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터파기 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출될 것이며 이로 인해 인근 석촌호수 수위가 낮아지고 주변 지역 지반이 침하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지하수 유출 차단 효과가 큰 철근콘크리트 벽체를 공사부지 외곽에 쌓았다. '환경영향평가서'도 지하수 유출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겠지만 차수벽 시공이 끝나면 지하수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지하수 유출량은 하루 평균 239t에서 터파기 완료 후 105t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유출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2011년 6월만 해도 83t에 불과하던 하루평균 지하수 유출량은 올해 450t으로 늘어났다. 예상치의 4배가 넘는다. 가장 효과적인 지하수 유출 방지책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차수벽이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차수벽이 손상됐을 가능성, 차수벽 아래의 깨진 기반암을 통해 물길이 형성돼 지하수가 유출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서울시도 분주해졌다. 서울시는 이런 지하수 흐름이 제2롯데월드 지반과 건물 자체에 불규칙한 압력을 가해 부동침하를 일으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더라도 배수용량(하루 1천350t)을 넘어서는 지하수가 계속 유출될 경우 역시 건물 균열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

지하수가 건물과 지반 곳곳에 균등한 압력을 가할 경우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일부에만 높은 압력이 가해지면 지반이나 건물이 기울어지는 등 변형될 수 있다. 이미 잠실 일대에는 크고 작은 싱크홀이 여럿 발견됐지만 명확한 원인은 규명하지 못한 상태다. 결국 지하수 유출의 원인을 밝혀내는 게 급선무다.

제2롯데월드의 불안정한 지반 형태도 문제다.

'환경영향평가서'는 이 지역 기반암이 단층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 깨진 형태로 나타나며 매우 불량한 암질 상태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과거 한강의 일부였던 이곳은 한강 모래와 흙이 15m 이상 쌓인 퇴적층이어서 물이 통과하기 쉽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투수계수(물이 통과하는 정도)는 일반적인 지반보다 100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질자원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한 잠실 지역은 대부분 퇴적층이 넓게 형성돼 있고, 대표 암석은 흙·모래·자갈이다. 강남구 등 한강 이남의 다른 지역과 달리 퇴적층이 유독 넓게 자리 잡고 있다. 제2롯데월드 건설 부지를 비롯해 싱크홀이 발생했던 석촌동 방이동 일대는 모두 비슷한 지반 형태를 갖고 있다. 지하수 유출이 갈수록 심해진다면 주변 지역은 그에 따른 지반 침하 위험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국민>은 우려했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30 개 있습니다.

  • 1 0
    대재알

    그럼 언젠가는 쓰러질 가능성이 있다???
    123층이 쓰러진다면????
    아우....이건 삼풍은 께임도 안되네.
    지금부터 잠실 떠나는 사람이 생기겠다.

  • 3 0
    삼풍백화점

    강남 초토화 하것네
    1만명 죽으면 세월호 저리 가라
    아니쥐
    삼풍백화점 저리 가라네

  • 1 0
    홍길동

    에이그 롯데가 그렇지뭐 대충만들고 돈은 많이 받아 먹는게 진정한 롯데지

  • 8 1
    섹누리효수

    제2 롯데월드는 제2의 삼풍백화점 꼴난다에 100원 건다

  • 6 0
    시간. 끌기

    제2롯데. 월드, 건축공사는, 건축과학의. 정수인데, 지반. 이. 하중{ 무게} 를. 견디도록. 콘크리트. 타설공사를. 한. 걸로 보여. 지는데, 층고로. 볼때. 수학적게산을. 아주. 잘해도, " 신의. 영역" 이. 설게에. 포함됏어야. 햇는데, 빠진듯 하오! " 항로변경" 한. 자체도. 원칙을. 벗어 난듯 ? ㅡㅡ

  • 16 0
    ㅎㅎㅎㅎ

    나는 라면도 롯데제조라면 안먹는다.
    롯데 백화점 안간다.
    인터넷 몰도 롯데 우짜고 하면 고 몰에서 안산다.
    나는 부산본토백이지만, 야구도 롯데 싫어한다.
    롯데 참피온 먹을때 수훈선수인 부산의 아들 최동원을 구단에서 물먹인 기업이 롯데란 악질 쪽바리기업이다.

  • 18 0
    ㅎㅎㅎㅎ

    역대 대통령은 롯데 건축허가를 절대로 허용 안했지.
    근데 이명박이란 더러운 사깃꾼은
    롯데가 자기 사돈 우짜고하면서 억지로 허가 내 준 것이쟎아.
    잠실 지역 사는 사람들은 이명박 잡아다가 깝데기 배껴야 옳은 것 아닌감?
    참 근혜가 뒷배 봐 주니 겁나냐?
    새누리 인간들을 고 지역 주민들이 옹립했지?
    요런 것 보면 인과응보라
    고지역 인간들 벌받아야지.

  • 7 0
    ㅎㅎㅎㅎ

    고 지역 사는 인간들은 롯데 100층짜리 들어오면 집값 오른다고 좋아들 했겠지?
    ㅎㅎㅎㅎㅎ 요리해서 인생만사 새옹지마라........
    글쿠 롯데 100층짜리 지었다가 폴싹 무너지면
    롯데 일본도 망하는 것인감?
    아니갔지? 롯데 회장이란 자는 일본 도망가면 그뿐 일 것이고,
    고 지역 주민들만 재앙을 만났도다!!!! ㅎㅎㅎㅎㅎ

  • 5 0
    과객

    대표 암석은 흙·모래·자갈... 흙/모래/자갈도 암석이라고 하나요? -.-;

  • 13 0
    신바람

    서울의 재앙이 될수 있겠다

  • 20 0
    민주시민18호

    꼭 명박이 대가리 위로 쓰러지길 기원한다

  • 6 0
    정말...

    인명 피해 없이, 작업하시는 분들 없는 사이 그 자리에 폭삭 무너졌으면 좋겠다...
    저게 무슨 난리냐...

  • 8 0
    ㅋㅋ

    갱상도 부산 해운대에 널판지 풍년
    다 치웠냐?
    여름 끝났네 ㅋㅋ
    우리가 남이가?
    우리는 남이다!

  • 30 0
    고소하다

    제2롯데 폭싹 무너져라!!!!
    그리고 롯데우짜고 하는 것들도 폭싹 망해라.
    이명박 사돈 우짜고 하면서
    허가가 날 수 없는 곳에 100층짜리 짖는다구 쥐랄하는 기업같지 않은 사기꾼 집단이쟎아. 폭싹 망해라!!!!

  • 17 0
    무너져바야 정신차리

    바벨탑이 왜 무너졌는지 돌팔이 2명박 장로는 모를거야! 무너져 봐야 정신 차리지 ? (신보라 버전) ㅋㅋㅋㅋㅋ

  • 29 0
    대재앙

    제2롯데월드 재앙 시작 무차별 돈처먹고 허가 해준 명박일당 이놈들에게만 날벼락을 내려 폭싹 내려 않자 무너져 죽을수 없을까

  • 14 31
    000

    왜아니겠어 노무현이 싼 희대의 똥 한미 FTA 있잖아 ㅎㅎ 그거 아무탈 없이 갈거 같으냐 노빠들은 그걸 착한 FTA라고 한다지 지랄을 한다 의료 철도 민영화 강정마을도 노무현이 원조야.

  • 38 0
    인남

    요새 댓글도 교묘하게 하네 왜 여기서 노통이 들어가지요.
    000님

  • 12 21
    000

    하여간 야당은 노무현 여당은 이명박이 시한폭탄이다
    누가 먼저 터져서 굉침하느냐의 문제
    새정련이 먼저 비틀거리지만 새누리도 장담 못한다

  • 18 1
    아마전

    새상에서 가장높은 묘지가 될것.

  • 26 4
    빵꾸똥꾸

    잠실지뢰밭.
    그리고 박시장이 어쨌든 2년 했으니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박시장 까기 시작하면 잠실에 삽질 한번이라도 한 모든 건설사, 관련된 공무원, 정치인.. 특히 롯데관련 다 무너지니까 한국보수쪽에서도 여태 박시장 얘길 못꺼내고 있죠. 댓글로 박시장 어쩌고 까는 사람들은 생각이 짧은거고.

  • 14 0
    아서라 말아라

    롯데 늙은이 탐욕의 결과가 만천하에 드러날 날이 올 것이다. 동양최대의 건물이 피사의 탑이 될 날이지, 늙어 죽으면 썩어 문드러질 텐데 허욕을 부리나, 유병언이 봐라 죽고 한달도 지나지 않아 백골로 허허벌판에 누워 지내는 것을, 구원파도 뭘 구원하겠는지는 몰라로, 유병언이 최후를 보면서 느껴야 할텐데

  • 52 0
    불안전 지대

    강남 집값 올리려고
    지하철 여기 저기 뚫고 대형 인공호수에 지반이
    연약한 상태에서 초대형 건물 지으니 지층이 이기지 못해

  • 42 0
    대형 참사는 곳곳에

    지하수는 자연적 요인과 인공적 변화에 따라
    변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지하수의 압력이 영구적으로 일정하게
    유지된다면 모를까?
    인공의 물리적 압력에 의해
    지구표면의 미세한 변화는
    대 참사로 발생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60 0
    진실

    이것도 이명박이 군부대와 여러기관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밀어준 것이다.
    아무튼 이명박이 가는 길은 모두가 부정과 비리 그리고 위험만이 성과다!
    하나 하나 밝히면 감방 2천년은 보낼 수 있는데...

  • 50 0
    놋떼

    걱정마라
    안 무너진다
    초호화롭게 완공한 다음
    정치,경제,사회,문화계 지도자들과 지방토호들을 초청하여 성대하게 준공식하는 날 와르르르 무너지면 된다
    그때까진 절대 안무너진다 이명박 필히 참석헤야,,, 맨 앞자리에

  • 2 5
    그래도 불안하네

    안심하십시요...건물이 무너지지 않도록...지하수를 계속 퍼내고 있습니다......"영구배수시스템으로 지하수를 내보내는 만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

  • 47 0
    선보트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 자연의 대결!
    어느쪽이 이길까?
    인간 대 자연!
    이렇게 정의하는 인간의 만용!
    폼페이도, 소돔과 고모라도 폐허로 묻힌다.

  • 1 11
    111

    석촌호수는 인공호수이다.
    이번 폭염에 바닥을 들어낸 자연호수와는 다르기에
    물이 전혀 마르지 않았지

  • 69 0
    애국자

    서울 잠실에 대한민국 건국후 전쟁을 제외한.. 최악의 참사가 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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