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세월호특별법, 내가 나서 풀릴 문제 아냐"
"4년중임제 개헌과 중대선거구제 개편 고민중"
13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1일 인터뷰에서 "비상대권을 부여받은 박 원내대표가 합의문에 사인하고 국민께도 다 알리지 않았느냐"고 특별법 진통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책임임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에도 강경파와 온건파가 있을 텐데 어느 쪽이 더 합리적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주장을 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이 과정이 오히려 야당에게는 새로운 리더십이 탄생할 기회"라며 박 원내대표에게 합의안을 밀어붙일 것을 우회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 주겠다고 약속했던 것과 관련해선 "여야 지도부끼리 은밀하게 나눈 대화가 곧바로 다 공개되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솔직히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고 답을 피했다.
한편 그는 "26년 만에야 호남에서 보수후보가 당선됐다는 것 자체가 병적인 사례"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대선거구제나 석패율제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선거법 개정 필요성을 밝혔다.
그는 개헌과 관련해서도 4년 중임제를 거론하면서 "유권자의 3분의 2 이상이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많다"며 "5년 단임제는 다른 선거랑 주기도 다르고, 유능한 대통령일 때는 너무 짧은 반면 무능한 대통령일 때는 그 반대"라고 중임제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