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장관, 세월호 사고 수습후 자진사퇴 결심
靑에 수차례 자진사퇴 의사 전달
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사고 직후 계속해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이 장관은 유임된 뒤에도 청와대에 “사고를 수습한 뒤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 시기와 관련해선 9월 중순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안으로 세월호 선체 수색이 거의 마무리되고, 9월 초순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것.
이 장관은 지난달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면 져야 할 책임에 따라 합당한 처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실종자 10명을 모두 찾을 때까지 이 장관은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유가족들이 강력히 요구할 경우 이 장관의 사퇴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동아>는 덧붙였다.
이 장관은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팽목항을 떠나 장관 집무실로 복귀할 것을 요구했으나 약속대로 실종자 시신들을 찾을 때까지 복귀하지 않겠다고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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