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신임 경찰청장 내정, 또 '영남인맥'
경찰대 출신 첫 경찰청장, "국민 신뢰 되찾겠다"
경찰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안전행정부의 추천을 받아 강 서울청장을 면접하고 '경찰청장 임명 제청안'에 동의했다. 경찰청장 후보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안행부 장관의 제청을 거처 대통령이 임명한다.
강 내정자는 경찰대 2기로 후임 청장이 되면 사상 첫 경찰대 출신 경찰수장이 된다. 그는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대구 청구고등학교를 나온 대표적 영남인맥이다. 특히 최근에 같은 경남 합천 출신인 유흥수 전 의원이 77세의 고령에도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학맥 등을 이유로 주일대사에 내정되는 등, 합천 인맥이 맹위를 떨치는 양상이다.
그는 경찰청 수사국장과 정보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지난해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맡기도 했다.
강 내정자는 경찰청사에서 열린 경찰위원회후 기자들과 만나 "경찰의 신뢰가 위기를 맞이했다"며 "업무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해 하루빨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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