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김기춘-정호성-유정복, '7시간 미스테리' 밝혀야"
"김무성, 구체적으로 특검 누가 해라라는 얘기까지 했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청문회 문제도 원래 합의서에 보면 양측이 원하는 증인 모두가 다 청문회에 등장하도록 이렇게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니까 점점 야당의 입장에서는 더 의심을 하게 되는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국민들 앞에 떳떳하게 나와서 이야기를 못하겠다는 것이냐"라면서 "대통령이 7시간 동안 무슨 일을 아무 일도 안 하시지 않았나? 그럼 그 7시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당시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국민 앞에 떳떳하게 나와서 증인으로서 설명해야 되는 책무가 있다"며 반드시 3인을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특검 추천권 문제를 놓고 막판 진통중인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서도 "어제 밤까지의 상황을 설명드리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께서 '특검의 추천권을 야당에게 주겠다', '수사권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법체계를 흔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야당이 양보하면 그것을 주겠다'고 약속했던 그 부분 하나만 남겨놓고는 조문화 작업을 다 끝냈다고 그렇게 얘기를 들었다"며 "그래서 이제는 여야간에 당대표의 담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여야 대표간 담판을 촉구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절대수용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특검 추천권에 대해서도 "특별검사 추천권은 저희가 달라고 한 적이 없다. 그날 4자회담에서 새누리당의 김무성 후보가 그 얘기를 한 번만 했던 것도 아니고,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법체계를 흔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야당이 양보해 주면 특검에 임명권, 추천권을 야당에게 주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구체적으로 누가 해라라는 이런 이야기까지도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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