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0.6% 성장에 그치면서, 2012년 3분기(0.4%)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작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0%대 성장을 기록하면서 장기침체의 늪에 빠져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보다 0.6%,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성장했다.

전년 동기 성장률 역시 지난 1분기 3.9%와 비교할 때 5분기 만에 증가세가 꺾였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 조건이 개선된 영향으로 1.3% 증가했다. 전분기(0.9%)보다 개선됐다.

2분기 성장률 둔화는 세월호 참사후 민간소비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지식재산생산물 투자 또한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은은 최근 경제 전망에서 작년 동기 대비 GDP 성장률이 올해 상반기 3.8%, 하반기 3.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 상반기 성장률 속보치는 3.7%로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낮아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