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14일 서울 동작을 재보선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노회찬 정의당 후보나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비해 "나머지 후보들 면면이나 인간 됨됨이를 보면 나경원 후보가 절대적으로 우세하다"고 주장했다가 야당으로부터 호된 반격을 당했다.
김재원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과 관련, "일단 지금 현재 당연히 압도적으로 이길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이에 "인간 됨됨이까지? 노회찬 후보, 기동민 후보 굉장히 서운하시겠는데요?"라고 되묻자, 김 의원은 "그런 뜻이 아니라 인품이나 성품을 보면 당연히 나경원 후보가 압도적으로... 저는 노회찬 후보나 기동민 후보의 인간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의미는 아니고요"라고 얼버무렸다.
이에 대해 정의당 박원석 공동대변인은 즉각 반박 브리핑을 통해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자당 후보에 대한 자화자찬으로 웃고 넘어가 주기에는 너무 나간 것이 아닌가 싶다"고 질타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전 국민이 알다시피 나경원 후보는 고가 피부과 진료 논란, 장애 아동 나체목욕 논란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이사로 있는 학교법인 교사들로부터 수백만원이 넘는 정치후원금을 받은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스페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인의 자녀를 부정채용하고 예산으로 자신의 저서 500권을 구매하는 물의를 빚어 문화부로부터 특별감사까지 받는 등 정치인으로서 기본적인 처신과 판단력에 문제를 일으켰던 분"이라고 열거한 뒤, "나경원 후보의 인간됨됨이를 굳이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사리분별이 부족한 분'이 아닐까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나는 솔직히 노빠들로 부터 "새누리당 당원으로 가라!"는 소리까지도 듣는 사람이지만, 나경원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 제쳐두고 눈빛을 한 번 보세요! 촛점이 없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 제반 문제에서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한 눈빛입니다! 그러니까 야당으로 부터 '사리분별이 부족하다!'라는 소리를 듣지요!
갈등과 분열의 대한민국에 화합의 정치를 실현할 후보는 나경원 밖에 없다고 본다. 무엇보다 여야에서 동시에 밀어주다시피한 후보 아닌가? 나경원 공천에는 사실상 김한길 안철수 대표의 공이 절반은 된다고 본다. 두 분이 없었으면 나후보 나오지도 못했다. 반드시 당선되어 화합의 정치를 펼치는 것이 그에 대한 보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