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현대-한진 등 부실재벌들, 1년새 더 골병

10대 부실그룹 계열사 37%가 자본잠식-부채과다

현대그룹 등 10대 부실 대기업그룹 가운데 8대 그룹의 부채비율이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대그룹은 부채비율이 540%, 한진그룹은 452%에 달해 존립 자체가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대 부실그룹의 계열사 5개 중 2개가 부채 과다나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있어, 유사시 연쇄도산 우려도 키우고 있다.

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 대상에 선정된 대기업 기업집단 10곳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67.4%로 1년 전보다 19.9%포인트 높아졌다.

대상 집단은 약정 체결 대상 14개 그룹 중 대규모기업집단에서 제외된 STX 등 4곳을 제외한 한진·금호아시아나·동부·현대·동국제강·한진중공업·한라·현대산업개발·대성·대우건설 등이다.

이 가운데 현대그룹 부채비율이 2012년 404.1%에서 지난해 무려 540.5%로 올라가 10개 재벌그룹 중 가장 높았다. 한진그룹도 452.3%로 1년 전보다 20.2%포인트 악화했다.

대우건설집단의 부채비율 역시 277.9%로 1년 전보다 93.3%포인트 높아졌다.

금호아시아나(272.8%), 동부(269.0%) 역시 부채비율이 200%를 넘은 부채 과다의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10개 부실그룹중 부채비율이 낮아진 곳은 한라그룹(-7.0%)과 대성산업(-6.8%) 두 곳뿐이었다.

특히 10대 그룹의 계열사 5곳 가운데 2곳은 자본잠식 또는 부채과다의 심각한 상태로 조사됐다.

10대 그룹에서 재무 건전성이 취약한 계열은 109개사로, 전체(294개사)의 37.1%로 집계됐다. 74개 계열은 '부채 과다', 35개 계열은 '자본잠식' 상태였다.

특히 한진중공업, 동부, 현대, 현대산업개발 등은 부채 과다와 자본잠식 계열사가 절반을 넘었다.

한진중공업그룹은 계열사 10개 중 7곳의 재무상황이 취약한 상태다. 동부그룹은 52개 계열 중에서 60% 수준인 31개사가 부채과다와 자본잠식 등의 상태에 있다.

현대그룹의 해영선박(1천98.9%)과 현대상선(1천396.9%), 한진그룹의 한진해운(1천444.7%),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산업(1천483.6%), 대우건설의 강동프로젝트금융투자(1천574.3%)와 임고개발(1천874.7%), 한진중공엉의 대륜에너지(1천084.2%), 대성산업의 디큐브바피아노(2천001.5%) 등의 부채비율은 무려 1천%를 넘었다.

금호그룹의 금호알에이시, 한라그룹의 에이치워터, 한진그룹의 한진퍼시픽, 동국제강그룹의 국제종합기계와 디케이아즈텍, 현대산업개발그룹의 현대아이파크몰과 호텔아이파크, 대성그룹의 남곡이지구와 코리아닷컴커뮤니케이션즈 등 계열은 자본잠식 상태다.

이렇게 대다수 그룹들의 재무상황은 급속히 악화됐으나, 이들 그룹의 총수 일가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주력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계속 확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가족의 대한항공 보유 지분은 자녀 증여로 2009년 9.9%에서 지난해 말 10.0%로, 0.1%포인트 늘어났다.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 가족은 2009년 4.84%에 불과하던 금호산업 지분을 10.3%로 끌어올렸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측의 한라 보유 지분은 24.06%로 자녀 지분 증가 덕에 4년 전보다 7.0%포인트나 확대됐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가족 지분도 0.20%포인트 늘어났다. 김영대 대성산업 대표이사 회장 가족의 대성합동지주 보유 지분이 48.82%로 2009년보다 4.52%포인트 늘어났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1 1
    포청천

    가장 방만한 곳 국회의원
    가장 횡포 심한 “갑”은 국회의원
    개혁대상 첫 번째는 국회의원이다.
    우리국민들이 꼭 이룩해야 힐 일은
    국회의원 세비 깍는 일.
    국회의원 연금 없애는 일.
    국회의원 세금으로 여행 못하게 하는 일.
    국회의원 복지 줄이는 일이다.
    그래야만 이 나라가 바로 서는 길이요.
    여타의 모든 곳을 개혁 할 수 있다.

  • 12 0
    총체적 부실정권

    개인보다 못한 놈들의 최후...덩치 키우는데 대출자금으로 과시한 결과. 공기관도 아니면서 행여 공적자금 지원이나 받을 수 있으리라 믿었던 게지. 요놈들이 홀딱 망해야 국가개조 된다. 닭도 초복에 삼계탕으로 처분해야 진정한 국가개조가 된다니깐...

  • 5 0
    1111

    ... 이게 더 무서운데?

  • 25 0
    三星 침몰

    三星電子 어닝 쇼크나 보도해라 ~ 엉뚱하기는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