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문화장관 후보 "대통령이 문재인이었다면? 모골이 송연"
조국, 공지영, 김용민 등에 색깔공세도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후보자는 새누리당에 입당한 2012년부터 자신의 SNS에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과 조국 교수, 공지영 작가 등을 조롱하는 글을 게시하는 등 사실상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다"며 구체적 사례를 열거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지난해 9월 트위터에 "최근 종북, 파괴주의자들의 준동을 보며 국민이 선택한 박근혜가 아니었다면? 문재인이었다면? 모골이 송연합니다"라고 말했다.
두 달 뒤에는 "조국, 박창신, 공지영, 김용민...이 사람들 북한 가서 살 수 있게 대한민국 헌법에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다는 걸 상기시켜 드립니다"라며 조국 서울대 교수 등에 대해 색깔공세를 폈다.
정 후보자가 지난해 3월 준공무원인 <아리랑 TV> 사장이 된 이후에도 정치성 글을 올렸다.
조 의원은 "정 후보자가 지난 4월에 게시한 '최근 모 정치인의 좌충우돌을 보며 문득 떠오른 영상! 순백의 라임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구정물이 ㅋㅋ'라는 글은 기초공천폐지 논란과 관련해 안철수 대표를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며 "준공무원 신분으로 특정 정치인을 공개적으로 조롱하며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은 공직자로서 심각한 결격 사유"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이 찾은 문제의 글들은 현재 정 후보자 트위터에서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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