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셀프추천' 이어 이번엔 '셀프급여' 논란
친일 논란에 이어 도덕성 논란까지 일어
그는 앞서도 관훈클럽 신영연구기금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자신을 고려대 석좌교수로 ‘셀프 추천·선정’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었다.
14일 <한겨레>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지난 1월부터 1년 기한으로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직을 맡으면서 총동창회 예산에서 급여와 연구실·비품 지원 등을 받기로 했다.
총동창회 쪽은 “지금까지 지급된 비용은 3천만~4천만원 정도로 알고 있다”고 했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의 한 교수는 “1년 동안 5천만원을 지원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2012년 5월부터 현재까지 서울대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부회장은 현재 50여명인데, 총동창회 회칙을 보면 부회장은 상임이사회에 당연직으로 참석해 예산 승인 의결 등에 참여하게 된다.
총동창회가 교수 급여를 지급해준 것은 문 후보자가 처음이다. 총동창회 쪽은 “그동안 동창회 현직 임원이 교수로 간 사례가 없기 때문에 급여 지급 역시 전례가 없다”고 했다. 문 후보자가 실제 ‘급여 지급 의결’ 과정에 참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총동창회는 문 후보자가 받은 급여의 재원이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 재원과는 계정 항목이 다르다고 밝혔다. 학생에게 돌아갈 장학금을 문 후보자가 받아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보도를 접한 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창극 후보자는 민족성 매도 망언에 이어, 서울대 초빙교수 ‘셀프 급여’ 의혹 등의 논란까지 나오고 있다"며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계속 고집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에게도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즉각적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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